전문업체 컨설팅비 등 5,000만 원 쾌척
재건축연구위원장 한기채 목사 선임


성결회관(총회본부)재건축연구위원회가 지난 6월 17일 총회본부 총회장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를 선출하는 등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재건축연구위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에 앞서 총회장단이 5,000만 원을 쾌척해 연구 활동을 돕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날 류정호 총회장은 “저를 비롯해 부총회장 두 분이 함께 총회본부 재건축 연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총 5,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총회본부 재건축에 대한 불신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런 불신을 1%라도 줄이기 위해 전문 컨설팅도 받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1차 회의에는 류정호 총회장과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정진고 장로, 서기 이봉조 목사, 유지재단 이사장 박재규 목사와 부이사장 이종윤 장로, 교역자공제회 장기영 이사장과 서기 이기수 목사, 김진호 총무 등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먼저 안건토의에 앞서 위원들은 재건축연구위원장으로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를, 서기에 이기수 목사(만석교회)를 선임했다. 한기채 목사는 “우리의 역할은 제114년차 총회에 통과될 수 있을만한 재건축 연구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성결회관을 건축했던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신뢰할만한 컨설팅업체도 선정하고, 공청회를 열어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도 수렴해 통합적인 연구안을 만들어 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은 재건축연구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큰 틀에 대해 논의하고, 그동안 먼저 연구해 발표되었던 ‘성결회관 재건축 연구안’을 모두 수집해서 살펴본 후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일단 로드맵을 만든 후 컨설팅이나 재무, 홍보 등 소위원회를 구성해 실현가능한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무엇보다 ‘총회본부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단에 가장 이익을 주는 방향을 찾아가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총회본부를 교단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성결회관’으로 건축할 당시는 총 건축면적 1,000평 이상은 건축할 수 없다는 규제가 있어 999평 규모의 10층 건물로 건축한 것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현재는 총면적 약 5,300평까지 건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건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임대수입 등을 고려하면 하루에 1,400만 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격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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