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통일 위해 기도합시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회 화합 위한 교회 역할 당부

“그리스도인들은 각 시대마다 가장 절박할 때 몸을 던져 공헌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6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3,5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또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하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이 숱한 환난을 이기고 경제·정치적으로 이만큼 발전한 것에는 그리스도인의 수고가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고 “우리가 과거처럼 대결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총리는 “아직 우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정의와 평화, 사랑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치 못하고 있다”며 “이리와 어린양이 같이 사는 하나님의 나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민 대화합을 이루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모두가 절망을 이야기할 때 기독교인은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 참된 평화가 오길 바란다”며 “의와 평강과 희락이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나라와  북녘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김진표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것은 신앙 선배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나라가 남북화해와 경제 등 우리 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국가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의 발전 부흥을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참가자들은 또 이날 배포한 공동기도문을 함께 읽으며 “서로가 신뢰를 통한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해달라”며 “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늘 깨어있도록 지혜와 명철을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국CCC 전 총무 주서택 목사의 선창으로 ‘우리 조국 대한민국 복음으로 하나되자’, ‘위대한 대한민국 기도로 세워가자’,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등 구호를 외쳤으며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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