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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퇴임하는 총회장 윤성원 목사에게 듣는다
“한마음 한뜻 될 때 ‘희망찬 미래 꿈’ 이뤄진다”
[1185호] 2019년 05월 30일 (목) 17:42:30 황승영 기자 windvoic@hanmail.net

   

한 회기 동안 교단을 이끌면서 보람도 크고, 아쉬움도 있었을 것이다. 지난 1년간 소회를 말씀해 달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1년이었다.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하시고 함께 일하게 하시고 도움도 받게 하셨다. 우리 교단의 조직과 부서는 선대로부터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다.

그래서 각 부서들이 본연의 임무만 충실히 하면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구조다. 물론 각 부서 위원들이 숫자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보니 총회본부 직원들에게 상당 부분 일을 맡겨야 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각 부서 위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주신다면 더 좋은 결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 제112년차 총회에서 총회장 당선 후 선서하는 장면.
교단 내 각종 소송과 갈등을 잘 해소했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소송과 갈등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어떻게 풀면 좋겠는가?

우리 교단은 순수한 교단이다. 서로 성령님 안에서 인내하면서 대화하고 소통하면 해결되지 않을 일은 없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먼저 법관계부서가 교단의 전통과 법질서 안에서 주도면밀하게 해석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단의 결정에 불복하고 사회 법정으로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관계부서의 더 전문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당사자들도 교회를 먼저 생각해서 피차 양보하는 관용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것이 전제되어야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공동체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며 성도의 본분을 지키는 게 아니겠는가.

취임 후 색다른 총회본부 업무보고나 비전토론회, 언론간담회 등 소통에 남다른 면을 보였다. 이중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일에 완벽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저 또한 배우고 들으려는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했고, 실무자들의 경험에 1차적인 관심을 가졌다. 비전토론회나 언론간담회는 소통하고 제대로 알리려는 측면도 있었지만 실행된 사업에 대한 평가도 받고 싶어서 마련했다.

어차피 칭찬만 들으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발전해야 하는 일이기에 더욱 그랬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우리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일꾼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 교단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서 뿌듯했다. 또 많은 분들이 이런 부분을 공감해 주시고, 또 격려와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했다.

   
▲ 제112년차 총회임원들과 순교지 방문
그런데 세례교인 수도 줄고, 새신자와 다음세대도 계속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교단의 희망찬 미래가 실현 가능하겠는가?

희망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우리 모두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할 때 비로소 꿈이 현실로 바뀔 수 있는 법이다. 세례교인이 줄어드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교단의 희망은 교인의 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성결교회답게 정직하고 깨끗하면 세례교인은 얼마든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세대도 줄어들고 있지만, 한 영혼에 승부를 걸고, 전략적으로 다음세대 선교에 임한다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희망찬 미래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 절대 비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교단의 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작은교회의 부흥을 돕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작은교회 성장을 위한 ‘목회 코칭 사역’이 교단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목회코칭은 이미 교회진흥원을 통해 시행되고 있었지만 제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보다 체계화시키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상당부분 성과가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목회 코치전문가와 교회개척 및 부흥의 경험을 가진 여러 목회자들의 도움, 열심히 동참한 작은교회 목회자, 그리고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다음 회기에도 목회코칭 만큼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 3년 정도 지나면 더 풍성한 열매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3.1운동 기념예배에서 만세삼창을 인도하는 장면
작은교회 성장 정책만으로는 교단의 부흥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작은교회의 부흥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미나 교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목회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회부흥은 많은 부분 목회자들의 책임이 더 크기 때문이다.

사실, 외적 성장 측면에서 본다면 중형교회, 대형교회의 성장이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규모가 있는 교회를 위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회기에 100대 교회 담임목사세미나를 연 것도 규모를 자랑하거나 대형교회 주도적인 흐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규모에 맞는 교회 부흥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도한 것이다. 이런 중·대형교회에서 새로운 부흥을 일어나지 않는다면 작은교회의 지원과 부흥도 어렵게 될 것이다. 상황과 규모에 맞는 전략적인 성장 정책이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총회본부 재건축 문제를 제기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총회본부 재건축은 그동안 몇 차례 시도가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게 됐다. 건물이 노후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성장 기조의 지교회들의 상황을 보면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된다.

아울러 교단의 안정을 위한 연금의 수급구조와 수익 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납입금과 지교회의 지원금(1.2%)에만 의존하는 구조로는 오래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교역자공제회에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코 서두르거나 어느 특정 세력이 주도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도하면서 신중하고도 여유 있게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아마 113년차 임원회에서 발의하여 총회에 연구위원회 구성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1년 동안 ‘총회본부재건축연구위원회’가 준비해서, 114년차 총회에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항구적인 교단발전을 위하여 대의원들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 목사안수식에서 신임목사에게 안수증을 전달하는 모습
한국교회 연합사업에서 우리 교단의 역할이 크다. 보다 효과적인 연합사업을 위한 우리 교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교단은 대형교단은 아니지만, 한국교회는 우리 성결교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 성결교회의 신학은 유연성과 포용성, 탄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단체나 조직에서도 성결교회가 중간자적인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더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리교단은 앞으로도 책임을 가지고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퇴임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총회장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지교회 사역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삼성제일교회의 성도들이 저의 총회장 사역과 교단을 위해 특별하게 기도하고 후원해 주셨다. 눈물이 나도록 감사한 부분이다.

임기를 마치면 새롭게 부임하는 목사의 마음가짐으로 목회사역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교단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사역도 신실하게 감당할 각오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부족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해주신 모든 성결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대담=황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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