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 시어로 노래해
신앙시와 서정시 62편 수록

1990년 아동문학으로 등단해 창작동화집, 동시집 등 다수의 서적을 펴낸 소솔 류재하 목사(본지 전 편집위원장)가 최근 ‘그곳에 빈집하나 짓고 싶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신앙시집을 발간했다.

시집에는 류 목사가 자신의 신앙 고백을 고스란히 담은 신앙시와 아동문학가로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서정시 등 62편을 수록했다.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는 시에서 류 목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만이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을 찬양하고 ‘시소’에서는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겸손함을 드높이고 있다. 또 ‘어느 노인의 소망’에서는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 하나’라고 고백한다.

가족들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시도 눈에 띈다. 첫돌을 맞은 손녀에게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노래2’와 2014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장례를 마친 후부터 매년 아내를 생각하며 쓴 ‘소망어린 무덤’, ‘요단강 건너 가나안으로’ 등의 시도 볼 수 있다. 또 고난주간·부활절·성탄절 등 절기를 기념하며 쓴 시와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를 비롯해 은사인 고 정진경 목사, 고 김동완 목사를 추모하는 헌시도 담았다.

이 밖에 곶감을 의인화시켜 떫은맛이 단맛으로 바뀔 때까지의 과정을 그린 ‘단식하는 곶감’, 푸르른 상록수의 생명력을 담은 ‘소나무’ 등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묘사한 서정시도 엿볼 수 있다. 

류재하 목사는 “이 작은 시집이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작은 울림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시편과 같은 감동의 시를 짓고 싶다”고 밝혔다. <두루/143쪽/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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