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선출된 첫 여성대의원 참여 ‘눈길’

제113년차 총회대의원 수는 총 779명이다. 지난해 비해 26명이 줄어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올해로 7년째 총회대의원 수가 연속 감소한 점은 아쉽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다. 올해 처음 안수연한 10년 차 이상으로 당당하게 투표로 선출된 여성 총회대의원이 교단 총회에 참석한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전주지방 전봉순 장로(정읍교회)가 그 주인공으로 전 장로는 장로장립 13년 만에 교단 총회에 처음 입성하게 됐다.

계속 줄어드는 총대 수
총회 대의원수는 한때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제107년차에 952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제108년차 948명, 제109년차 928명으로 조금씩 줄어들다가 제109년 차에 총회비 산정 기준이 세례교인 수로 바뀌면서 총대 수는 800명 대로 급감했다. 이후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제110년차에는 849명, 제111년차에는 808명으로 줄었고, 제112년차까지 805명으로 800명대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779명으로 앞자리가 바뀌었다.

이중 목사대의원은 399명, 장로대의원은 380명이다. 올해 미주총회와 해외직할지방회 소속 대의원은 총 23명으로 이중 장로는 2명이다. 지금까지는 관행처럼 해외의 경우 장로대의원의 빈자리를 목사대의원이 채웠는데, 올해는 법을 철저하게 법을 적용함에 따라 해외총회대의원 수도 이례적으로 다소 줄었다. 총회대의원이 줄고 있다는 것은 세례교인 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전에 세례교인 수를 허수 보고하는 관행을 바로잡고, 실제적인 세례교인 수 통계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의 필연적 결과라는 해석도 있지만 ‘성도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씁쓸한 결과다.

목사는 50대, 장로는 60대 증가
대의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40대 장로대의원이 국내와 해외직할지방회와 미주까지 통틀어 한명도 없다. 특히 총회대의원 779명 중 목사?장로대의원 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 비해 총회대의원 연령대가 다소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40대 목사대의원이 3.3%, 장로대의원 비율이 5.7%로 였는데 올해는 역전 현상을 보였다. 40대 목사 대의원은 13명(3.99%)로 지난해보다도 늘어난데 비해 40대 장로대의원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제113년차 장로대의원 중 가장 많이 분포한 연령대는 60대로 85.5%(325명)를 차지했다. 50대는 10.7%(41명)에 그쳤고, 1949년생은 14명으로 3.6%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분포한 60대 장로대의원을 좀 더 세밀히 살펴보니 60세 이상~65세 미만이 29.7%(113명), 65세 이상~70세 미만이 55.7%(212명)로 60대 중에서도 중후반 이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사대의원의 경우는 50대가 50.1%(2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60대는46.1%(184명)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50대 목사대의원 200명 중 절반 이상인 136명이 50세 이상~55세 미만으로 나타난 점이다. 55세 이상~60세 미만은 64명이었다. 50대 목사대의원 중에서도 50대 초중반의 상대적으로 젊은 목회자들의 비율이 전체 대의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올해 70세가 되었지만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총회 대의원으로 참석한 70대 대의원은 2명(0.5%)에 불과했다.

제113년차 총회 대의원 중 안수연한이 가장 오래된 대의원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1978년 목사안수를 받은 김일수 목사(헤브론교회)로 집계됐다. 1979년 안수받은 김기정 목사(좋은교회), 박현모 목사(대신교회)가 그 뒤를 이었고, 1980년 안수자는 김종웅 목사(부평제일교회) 박명철 목사(청량리교회) 양정규 목사(영동중앙교회) 등 3명이다. 장로대의원 중에는 1984년 안수받은 김용문 장로(역촌교회)가 가장 연한이 오래됐고, 이경우 장로(홍은교회)가 1984년 안수로 바로 다음에 이름을 올렸다. 조명철 장로(김천남산교회) 남철은 장로(김천남산교회) 고영세 장로(예산서부교회)가 나란히 1985년 장로안수자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젊은 대의원은 목사.장로 모두 국내에서 나왔다. 1975년생 주진 목사(세한교회)가 2009년 목사안수로 안수연한과 나이 모두 ‘가장 젊은’ 대의원 기록을 세웠다. 1972년생 최일웅 목사(제주중앙교회)와 강남철 목사(복된교회)가 다음 순이다. 장로 중에는 1965년생 조성환 장로(공주교회)와 배일호 장로(시온교회)가 가장 젊은 장로 대의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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