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학교 발전 견인”
구조개혁·신대원 교육 계획
대학평가준비 청사진도 제시

“대학이 가장 어려운 때에 총장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되어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17일 서울신대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된 황덕형 교수(사진)는 가장 먼저 소통과 화합으로 학교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학교 내 갈등을 해결하고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학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미이다.

황 교수는 “저를 총장으로 선출하신 이유는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구성원들을 포용하고 화합으로 이끌어달라는 이사들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능력 위주의 보직 구성, 학생과 교수, 직원 간의 대화 정례화를 통해 대학발전의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교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 평가준비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황 교수는 서울신대의 취약점으로 ‘재학생  충원율’과 ‘전임교원 확보율’을 지적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설명했다.

그는 “총장 직속으로 성과지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대학평가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등 적극적인 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타 대학의 지표 관리를 참고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3주기 대학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분기별 평가대피 현황판 설치, 현황 보고회 정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황 교수는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대학 구조개혁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설립 정신에 맞는 교육구조 체제 확립, 유연성과 창의성을 담보한 학제 등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대학구조개혁을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신학과 사회복지를 기반으로 한 다문화 가정 사역 등 교회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시대에 학생들의 선택을 받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우려하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향후 경기도 내 학생들의 수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비 수험생들의 관심을 얻고 그들을 서울신대로 인도할 수 있는 학과 개설과 교육 방침, 커리큘럼 등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황 교수는 성결교단 목회자의 모판이 되는 신학대학원 발전방안에 대한 복안도 설명했다. 먼저 성경에 해박하고 성령을 체험하며 맞춤형 영성 특화 프로그램인 3성(성경, 성령, 영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1교회, 1학생 장학금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학을 기반으로 한 사회복지와 상담, 기독교교육 복수 석사학위 취득 추진 등 모든 영역에서 준비된 목회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교회사역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목회현장 연계 교육을 도입해 현장 목회를 지원할 생각이다.

총장의 중요 업무 중 하나인 모금과 관련해서는 교수 외부 연구비 수주 및 프로젝트 유치 활성화, 학과 및 학교 연계사업 개발, 평생교육원 활성화 등을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황 교수는 “개인적으로도 고액 후원자를 만나 후원을 요청하겠지만 학교 시스템을 정비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도 중요하다”며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서울신대를 향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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