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부총회장 선거 치열…29일 투표로 선출
총회장 류정호 목사 등 단독후보 당선 확실…부회계는 경선 치러

제113년차 총회의 최대이슈는 단연 임원선거다. 단독후보로 나선 총회장 후보 류정호 목사(백운교회)는 성결성 회복운동, 총회본부의 섬김의 리더십 강화, 국내선교위원회를 통한 교회성장 동력 마련, 해외선교와 다음세대 교육 지원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져 관심사다.

기호 1번 한기채 목사(중앙교회)와 기호 2번 지형은 목사(성락교회)가 후보로 나선 가운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는 서울중앙지방회에서 서울제일지방회가 분할되기 전까지 같은 지방회 안에서 막역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교단을 대표할만한 교회에 담임을 맡아 안정적으로 교회 성장을 이끌어온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인적 친분을 떠나 서로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겨루게 됐다. 양 후보 주변에서는 선거 막판까지 수차례 단일화 시도에 나섰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거에서 당선인을 가리게 되었는데 제113년차 총회 둘째 날 대의원들의 표심이 과연 누구에게 쏠릴지 교단뿐 아니라 교계도 주목하고 있다.

기호 1번 한기채 목사는 ‘순리의 정치, 신뢰할만한 리더십, 함께가는 교단’을 지향하며 교회 재활성화 지원, 신학사관생도 육성, 도농교회의 상생목회, 성결교회 브랜딩 강화, 교역자 연금기금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2번 지형은 목사는 ‘회복과 전진, 통합과 협력의 리더십’을 지향하며 교단의 통합성 회복, 성경적 복음의 능력 회복, 다음세대의 글로벌 리더십 향상, 성결가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 평화통일을 위한 사역자 양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정진고 장로(신광교회)는 교단의 위상증진 및 발전, 교단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지방회 및 지교회와 총회부서의 소통강화, 교회학교 지원 및 교회성장 모델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기 후보 이봉조 목사(김포교회), 회계 후보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 부서기 후보 이승갑 목사(용리교회)도 단일 후보로 등록해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될 예정이다.

부회계 선거는 기호 1번 임진수 장로(양산교회)와 기호 2번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의 경선으로 치러져 대의원 투표로 당선인을 가린다.

한편 현행 선거제도에는 후보 정책토론회가 없어 각 후보들은 대의원들에게 선거공보와 개인홍보 명함, 문자 등을 통해서만 주요 정책과 공약을 알릴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 선거운동 규정을 완화,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하여 이번 총회에 6인의 선거운동원을 둘 수 있고 기존 ‘총회 개회 15일 전부터 선거 전일까지’의 선거운동 기간을 ‘총회 개회 30일 전’으로 바꾸는 운영규정 개정안을 상정했다.

총회임원 후보들의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3~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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