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N, 6.25 참전용사 10가정 초청
6월 21~25일 보은행사 개최
우리교단 5개 교회와 자매결연도

한국과 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열린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7,240명의 병력을 지원한 세 번째 참전국이다.

사단법인 코리아네이버스(KHN, 이사장 이정익 목사)와 필리핀한국전참전용사회(PEFTOK, 회장 메이저 맥시모 영)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 10가정을 초청해 오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사장 이정익 목사는 지난 5월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의 6.25참전이 ‘잊혀진 우정’이 아닌 ‘끊어지지 않는 우정’이라는 것을 재인식하기를 원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의를 다지고 민간교류로 큰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6월 21일 인천공항에서 참전용사들을 맞이하는 환영식으로 시작해 22일 전쟁기념관에서 필리핀한국전참전기념비에 헌화를 하고 이어 DMZ 및 판문점을 방문한다.

23일에는 우리교단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중앙교회(한기채 목사),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 청주 서원교회(정진호 목사)를 비롯해 안중나사렛교회(윤문기 목사), 남북나눔운동(이사장 지형은 목사) 등 후원교회와 단체에서 참전용사 가족과 자매결연 및 장학후원 결연식을 진행한다. 이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 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함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성락교회에서 한국교회가 함께 하는 ‘평화기원예배’를 드리며 한국문화의 밤도 진행한다.

이어 24일에는 프레스센터에서 ‘6.25 69주년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해 참전용사들의 공로와 헌신을 기념하고 25일에는 정부에서 주최하는 ‘6.25기념식’ 참석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친다.

집행위원장 지형은 목사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생각하면 국방외교가 중요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남방외교도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민간차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가 남방외교의 자극제,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위해 이정익 목사와 이형로 목사 등은 지난 5월 20일 필리핀을 방문해 필리핀 보훈처장 및 한인회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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