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113연차대회 및 제98회 정기총회 개막
총회장 후보 자격박탈 등 갈등 빚다가 밤 11시 개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선교 113연차대회 및 제98회 정기총회가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에서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주제로 개회했다.

이번 총회는 개회부터 쉽지 않았다. 일부 대의원들이 지난 2월 열린 실행위원회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윤기순 총회장의 사과를 요청하는 등 개회가 지연된 것이다.

당시 총회 임원회는 김원교 성결대 이사장과 이동석 유지재단 이사장의 인준을 안건으로 올렸고 실행위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윤기순 총회장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여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행위원회 결의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가처분을 신청한 실행위원들과 연판장에 서명한 위원들의 대의원 자격을 박탈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총회장으로 등록한 문정민 목사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총회 임원후보로 등록하기 전 모든 직책을 사임해야 하는데 유지재단 이사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문정민 목사 측은 “두 차례나 이사장을 선임해 실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렸으나 번번이 부결되면서 별 수 없이 이사장 직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하며 후보 자격 박탈은 불합리한 조치라고 맞섰다.

결국 윤기순 총회장이 사과하고 대의원 자격이 박탈된 실행위원들의 자격 복귀, 문정민 목사의 총회장 후보 자격 인정, 모든 고소와 고발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합의하면서 밤 11시가 되어서야 가까스로 개회할 수 있었다. 개회 후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문정민 목사(동산교회)가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서기 신현파 목사(압해중앙교회), 회의록서기 목영두 목사(강소소망교회)도 단독으로 입후보해 신임 투표로 당선이 공포되었다.

경선으로 치러진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윤석 목사(좋은이웃교회), 장로부총회장은 이광진 장로(창신교회), 부서기는 신전호 목사(중심교회), 회계는 김원철 장로(평화교회), 부회계는 이광섭 장로(성현교회)가 당선되었다.

22일까지 열리는 예성총회는 목회자 와 장로의 정년을 만 70세에서 1회에 한하여 3년 연장하는 안건과 원로대의원권을 만 75세로 조정하는 안과 군종장교 선발규정 개정 등의 헌장개헌안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는 문정민 목사의 사회로 전 부총회장 김종상 장로의 기도, 직전 총회장 윤기순 목사의 설교와 우리교단 윤성원 총회장과 나성 신민규 감독, CTS 고장원 사장의 축사, 전 총회장 위강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총회장/문정민 목사(동산), 부총회장/김윤석 목사(좋은이웃) 이광진 장로(창신), 서기/신현파 목사(압해중앙), 부서기/신전호 목사(중심), 회의록 서기/목영두 목사(강소소망), 회계/김원철 장로(평화), 부회계/이광섭 장로(성현).
<5월 21일 새벽 2시 현재>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