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랫폼 시대에 기독영화의 과제와 전망제시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이 함께 주최한 씨네포럼 ‘한국 선교 영화를 다시 생각하다’가 지난 5월 10일 필름포럼에서 열렸다.

포럼은 한국에서 상영된 선교다큐멘터리 영화의 역할과 전망, 멀티플랫폼 시대에 기독영화가 감당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진구 교수(고신대)는 “선교다큐멘터리는 참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을 비춘다는 점에서 신앙인들에게는 선교의 소명을 일깨우는 한편, 세상에는 교회의 긍정적 이미지를 표출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교다큐멘터리 영화는 기독교가 강조하는 ‘사랑’의 삶을 거짓 없이 보여주기에 우리사회에서 추락한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소비가 있는 곳에 생산이 따르기 때문에 선교다큐멘터리 영화의 활성화를 위해서 기독교인들이 꾸준히 영화를 상영하는 등 수요가 창출돼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영화 제작 및 상영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개교회도 선교활동 모습 등으로 충분히 영상제작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영상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디지털세대에게 선교가 무엇인지 가르치며 그들을 전도하는 미디어사역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목사(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는 멀티플랫폼 시대에 기독영화의 문화선교적 과제로 ‘다양성’과 ‘확장성’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에 이를수록 기독영화는 극장이라는 플랫폼에서 기독교인만을 위한 감화와 교육의 목적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등 뉴미디어의 등장과 변화하는 미디어 플랫폼시대에 기독영화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의 위기와 뉴미디어의 발전이라는 상황 속에서 기독영화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시대에 적합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함양된 문화를 통해 세상을 설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