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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선교사 자녀 교육터 ‘언약학교’
초.중.고 12년 교육과정…미래 선교사 양성 매진
한인학생이 전체 38% 차지··· 학교건물 매입 지원 요청
[1184호] 2019년 05월 13일 (월) 17:21:17 문혜성 기자 mcomet@naver.com

   

다양한 나라,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언약학교’는 북아프리카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학교다. 1994년 설립된 이래 25년간 선교활동이 극도로 제한적인 이슬람지역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져왔다.

언약학교(교장 페이스 켄오이어)에는 현재 13개국에서 92명의 다국적 선교사 자녀들이 재학 중이다. 특히 그중 한국 학생은 46명으로 전체 학생 중 38%를 차지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유치원(2년)부터 초등(6년), 중등(3년), 고등(3년) 전체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 학교는 국제교육기관의 승인을 받아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면 한국 내 대학입시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약학교가 선교사 자녀들에게 단순히 학교의 교과목을 가르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선교사를 키워내고 있다는 점이다.

언약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리교단 파송선교사인 권빅토리아 선교사는 “언약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을 비롯해 매일 성경공부와 함께 현지 언어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한다”면서 “선교사 자녀들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성경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학문적, 문화적, 영적 교육을 통해 하나님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선교사는 “아이들이 선교지에서 문화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내도록 돕고, 부모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다음세대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것도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언약학교 교사 26명은 모두 자비량으로 봉사중이고, 교직원을 포함해 40여 명 중 9명 이상이 선교사 자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북아프리카 선교사 자녀들을 이슬람 문화 안에서 올바른 신앙의 사역자로 키워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약학교가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학교는 지상 5층과 지하 1층으로 된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 건물주가 매각 의사를 밝혀 학교 측에서 건물을 매입하지 않으면 2020년 계약만료 후에는 학교를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권 선교사는 “선교사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아이들이 고등학교까지 일관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가 사라지지 않도록 성결교회의 기도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16개국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특성상 많은 나라 선교단체 등에서도 지원하겠지만 한인 선교사 자녀들이 가장 비율이 높아 한국교회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현재 우리교단과 예장합동 등 여러 교단 교회들이 모금 동참의사를 밝혔으며, GMS, 예수전도단, OM, WEC 등 주요 선교단체 등도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한화 약 16억 8,5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사 마련을 위해 먼저 학부모와 교사들이 씨앗헌금으로 1억 7,000여 만 원을 후원하고, 올해 12월 매입 가계약이 체결되면 임대료 4만 3,000달러를 건물 매입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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