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GRS교회 봉헌 감사 예배


말레이시아 원주민교회가 외부의 도움 없이 현지인들의 수고와 기도로 세워져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오랑아슬리원주민선교회(대표 박재홍 선교사)는 지난 4월 17일 GRS교회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GRS교회는 한국교회의 지원 없이 원주민 사역자들이 개척하고 건축한 교회이다. 원주민선교회는 말레이시아성결센터(원주민선교센터)를 세워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원주민 쉼터’로 활용하고 있는데 3년 전 이 선교센터를 통해 만나게 된 원주민들이 마을에서 모여 예배드리다가 교회를 건축하게 된 것이다.

선교센터에서는 원주민들이 먼거리에서 센터 근처의 치료소를 다니는 게 안쓰러워 숙소를 제공했는데 점차 주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원주민 마을에 찾아가 마을의 필요를 돕고, 쌀을 매개로 마을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정기예배에 나오는 사람이 많아져 마을 촌장의 허락을 얻어 교회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교회 건축이 쉽지는 않았다. 마을이 워낙 깊은 산속이라 건축 자재를 운반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원주민 사역자들은 직접 나무를 베고, 필요한 자재들을 오토바이로 실어 나르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중요한 점은 한국교회의 건축비 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교회를 건축했다는 점이다.

박재홍 선교사는 “새로운 마을을 찾아가서 확신을 가지고 제2의 GRS교회를 건축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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