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강철호 목사…“통일 위해 기도해야” 강조

제14회 북한선교대회가 지난 4월 28일 청주신흥교회(김학섭 목사)에서 열렸다. 북한선교특별위원회(위원장 고광배 목사)가 주최한 이날 북한선교대회에서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강철호 목사(새터감리교회)가 강사로 나서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철호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적 일임을 강조했다. 강 목사는 “우리나라가 일제 36년 만에 광복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미국을 사용하시어 일본을 패망케 하셨기 때문”이라며 “평화통일을 위해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또 “한반도의 열강 중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남북이 통일되면 우리나라가 7대 경제대국이 되기 때문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통일을 방해할 것”이라고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통일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탈북민들에 대해선 관심이 조금 부족하다”며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을 선교하는 것이 북한선교를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또 “북한이 스스로 붕괴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통일을 대비하는 준비가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북한 붕괴 후 수십만의 탈북민이 온다면 한국교회가 이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철호 목사는 1997년 북한에서 귀순했으며 감신대를 졸업하고 새터감리교회를 개척해 탈북민 선교에 힘쓰고 있다. 현재 탈북민자립지원센터장과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북한선교대회는 위원장 고광배 목사의 사회로 협동총무 강신관 목사의 기도, 자문위원 박영숙 명예권사(강변교회)의 성경봉독, 고문 박대훈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특별기도의 순서에서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 국가안보와 평화적 남북통일, 북한교회 성도와 교회재건을 위해 감사 김동구 목사(미가엘교회), 차윤철 장로(청주신흥교회), 부총무 김환용 목사(장성교회)가 각각 기도했다.

이날 또 본지사장 장광래 장로가 축사를, 김학섭 목사(청주신흥교회)가 격려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선교대회를 마치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와 노력을 다짐했다.

한편 북선위는 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에 의뢰해 해방 전 북한성결교회가 82개 교회임을 확인하고 북한성결교회 재건방안을 연구 중이며 북한선교정책 수립, 북한선교기금 조성, 탈북자 정착 지원, 북한선교를 위한 인재양성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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