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바라보며 힘찬 전진 다짐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는 지난 4월 28일 창립 90주년 기념 추대 및 임직예식을 열고 교회의 새 도약과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사명을 다짐했다.

올해 90주년을 맞은 서문교회는 1929년 김승만 목사가 교단에서 파송되어 38명의 교인들과 처음 예배를 드리며 시작돼 다음해 미국 유년주일학교의 헌금으로 서문동에 109.09㎡(33평) 성전을 건축했다.

1943년 일제에 의해 교회가 폐쇄되었다가 1954년 다시 재건된 서문교회는 그해 6월 2층 규모의 새 성전을 신축했으며 1971년 전 총회장 여진헌 목사가 제10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며 부흥의 새 전기를 맞았다.

이후 1993년 박대훈 목사가 부임한 후에는 괴산군 청천면에 청천수양관을 건축, 봉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2017년 현 담임 박명룡 목사가 부임해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이뤄 부흥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문교회는 현재 해외선교지 및 국내 미자립교회·기관 등 80여 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90주년 기념 예식에서는 먼저 곽순애 남순옥 손문옥 씨 등 14명의 명예권사를 추대했으며 박정운 씨는 명예안수집사로 추대됐다. 이들의 뒤를 이을 새 일꾼으로 강경신 강미숙 강유신 씨 등 40명이 신임권사로 취임했다.

1부 예배는 박명룡 목사의 집례로 청주지방회 부회장 김오열 장로의 기도, 교단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 유연석 장로의 교회연혁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선한 청지기’란 제목으로 설교한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 시대에도 부흥하는 교회들의 공통점은 섬기고 나누는 일에 열심을 내었다는 것”이라며 “청주 서문교회가 지금까지 교단과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90년의 역사 동안 크게 성장해왔는데 100주년을 바라보며 더욱 선한 청지기의 역할과 사명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 후 추대 및 임직예식이 이어져 기형선 목사(운동교회)가 추대식을 위해, 정영진 목사(새믿음교회)가 권사취임식을 위해 기도하고 각각 예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시무장로들이 명예권사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박명룡 목사가 기념패를, 박영만 장로가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권면 및 축하의 시간에는 박성완 목사(큰빛교회)와 송영규 목사(부강교회)가 권면하고 지방회장 김재식 목사와 강환식 목사(초양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이어 소프라노 한상은 씨가 축가를 부르고 준비위원장 안석만 장로의 인사와 광고 후 박대훈 목사(서문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한편 서문교회는 90주년 기념행사로 이번 임직예식 외에도 다음세대를 위한 리모델링과 주차장 건축, 성지순례, 캄보디아 어린이 심장수술 지원, 지방회 작은교회 돕기, 서문교회 발자취 동영상 제작 및 사진전, 지역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기념음악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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