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교지부 설립 박차
해외 각지에서 통일기도회 개최
다민족 글로벌 가족 후원도 계획

“750만 명의 디아스포라와 함께 국내외에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에 선임된 최낙신 목사(애틀랜타 쟌스크릭한인교회 원로·사진)는 “전 세계 한인교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인 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선교에 이바지하겠다”면서 “올해 세기총의 글로벌 선교 지부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목사는 이를 위해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을 파악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마다 지부를 설립해 선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을 하나로 결합하여 목회와 선교에 대한 정보 및 방법론을 공유한 다음에는 이를 극대화시켜 미국과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지부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각 지부를 네트워킹하여 통합적 기구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와 일원화 체계를 이룩하여 기독교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181개 국가에 교민이 있는데 나라마다 형편과 처지가 달라서 각 나라의 처지와 선교 정보 등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기총이 선교정보와 정책교류의 창구역할을 하면서 선교사역을 돕고 교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또한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 해외 각처에서 통일기도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 물론 해외의 교포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의 평화,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면 안 된다”며 “정치적 색깔이나 이념을 넘어 한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어 다민족 글로벌 가족들을 후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다문화 가정과 그들의 삶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도울 것이다”면서 “세기총은 6회기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과 더불어 재정적으로도 안정화됐는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교회와 해외 모든 회원들의 기도와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최낙신 목사는 세기총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어두움의 세력을 깨뜨리고 다시 사셨다”며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갈등으로부터 벗어나 진정 자유와 평화를 세워가자”고 말했다.

세기총은 전 세계 750만 명 디아스포라 선교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단체로 성결교단에서는 장석진 목사(뉴욕교회 원로)에 이어 최낙신 목사가 두 번째로 수장이 됐다. 최 목사는 애틀랜타 한인목회자들 사이에서는 큰 어른으로 통한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1983년 현재 쟌스크릭한인교회를 개척해 30여 년 간 목회를 한 뒤 은퇴했다.

최 목사는 창립 시기부터 세기총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왔으며,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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