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교회 40년만에 목회리더십 교체
박창원 원로장로 등 추대 ··· 신임권사 9명 임직예식도

▲ 서울중앙교회에서 40여 년을 한결같이 목회해 온 한안섭 목사(사진 왼쪽)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후임에 김성수 목사(사진 오른쪽)가 새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서울중앙교회에서 40년 넘게 목회해온 한안섭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목회 바통을 이어 김성수 목사가 새 담임으로 취임했다.

서울강서지방회 서울중앙교회는 지난 4월 21일 부활주일에 교회의 새로운 부활을 기대하며 목회 리더십을 교체했다. 이날 교회창립 45주년을 기념해 오랫동안 헌신하고 은퇴한 장로들의 은퇴식도 함께 거행했으며, 새 부흥을 위한 기도 일꾼 신임 권사도 세웠다.

한안섭 원로목사는 이날 성역 45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한 목사는 1974년 서울중앙교회가 개척된 지 2주 만에 이곳에서 전도사로 첫 사역을 시작했다. 당시 신학교 4학년생이었던 그는 전도사로 1년 6개월을 사역한 후 경기도 화성군 소재 고온교회 담임교역자로 부임해 5년 여 사역하다 1980년 서울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받아 돌아왔다.

한 목사는 이후 40년을 한결같이 목양일념으로 목회하며 교회당 건축과 부흥을 이끌었다. 서울강서지방회장도 역임했다. 특히 한 목사는 교단 헌법에 정통한 ‘법통’으로 불리며 총회 법제부장과 헌법연구위원, 헌법및제규정상충조항개정위원, 이단사이비대책위원 등을 맡아 활약했다.

한안섭 원로목사는 “40년 8개월 동안 정말 신나게 목회했다.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함께해 준 장로님과 성도들, 아내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새 담임목사로 취임한 김성수 목사는 “일평생 목회에 헌신하신 원로목사님의 뒤를 이어 성도를 사랑하고, 교회부흥과 성장을 위해 열정을 다해 목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수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대 신대원(M.Div),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상담학(TH.M), 서울신대 신학전문대학원 실천신학(TH.D)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목회에 필요한 여러 분야를 전공했다. 그는 삼성제일교회, 부여중앙교회 부교역자를 거쳐 인천 산곡교회에서 첫 단독목회를 시작해 서울중앙교회 부임 직전까지 12년간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오래 정든 산곡교회 성도들은 이날 김성수 목사의 담임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전하며 김 목사의 새 목회 시작을 축하해 감동을 주었다.

▲ 서울중앙교회에서 22년을 시무장로로 헌신해 온 박창권 장로(사진 왼쪽)는 원로장로로 추대되고, 이원국 장로(사진 오른쪽)는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이어 장로들의 은퇴예식이 거행됐다. 먼저 1996년 장로로 장립 돼 22년을 시무하고 2017년 은퇴한 박창권 장로가 원로장로로 추대됐다. 2004년 장로장립된 후 2014년에 조기은퇴한 이원국 장로는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두 장로는 이미 시무직을 내려놓았지만 이날 성도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새 일꾼들도 세움 받았다. 변부아 조혜옥 정영례 홍수현 김묘순 이옥희 김진숙 고영미 김은옥 씨 등 9명은 이날 충성과 헌신을 서약한 후 신임 권사로 취임했다.

▲ 서울제일교회 창림 45주년을 기념해 세운 신임 권사들이 충성과 헌신을 서약하는 모습.

한편 이날 예식은 치리목사 김용우 목사의 집례로 서울강서지방회 부회장 허영호 장로의 기도, 엘림찬양대의 찬양, 지방회장 최성열 목사의 ‘복되신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진행됐다.

이어진 예식을 위해 이후용(신광명교회) 이광훈(광명교회) 송정혁(기쁨교회) 조종환(오류동교회) 이근수(사랑의쉼터)교회 목사가 차례로 기도했다.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와 홍재오 부총회장이 축사하고, 문정섭(신서소망교회) 이덕한(강서교회) 정수철(광일교회) 목사가 권면했으며, 한안섭 원로목사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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