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의 염원 간절히 타올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며 한반도 평화에 순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교단이 평화통일과 교단의 사명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지난 4월 18일 서울 충무교회에서 열린 제112년차 통일기도회에는 총회임원과 실행위원, 북한선교특별위원 등 120여 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교단 협력선교사인 강명도 교수(탈북인, 동포사랑전국연합회장)의 특별간증을 들었다.
이날 기도회는 비록 전방지역에서 열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을 바라보며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동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1부 예배는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의 기도, 총회서기 조영래 목사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윤성원 총회장은 “사랑은 허물을 덮어주고 연합을 이루게 한다”며 “우리 안의 갈등해소와 남북의 평화통일은 사랑과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가 총회본부 직원과 내빈 소개를 한 후 통일기도회 및 간증의 순서를 진행했다.
통일기도회에서는 북한선교특별위원장 고광배 목사가 ‘평화통일과 북한백성’을 위해, 북한선교특별위 부위원장 유병욱 목사가 ‘성결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어진 특별간증의 시간에는 강명도 교수가 북한의 정권 세습 및 반인권적 현실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남북평화통일이 이루어지도록 성결인들의 기도를 호소했다.
강 교수는 북한 특권층 출신으로 살다가 정치적 이유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2년여 동안 북한인권의 참혹한 현실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북한에서 탈북해 지금 남한에 오게 된 것, 하나님을 믿게 된 것 모두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다”고 간증하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북한의 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북한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