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집사 2만 달러 후원 ··· 안덕수 목사 강사로 섬겨
선교사들 재충전과 휴식 ··· 인천중앙교회 교사들도 헌신


서남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쉼을 누리는 선교사 연합 가족수련회가 지난 4월 8~11일 태국 방콕 메이플호텔에서 열렸다.

수련회에는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총 7개국 선교사 가족들과 교단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강사 안덕수 목사(인천중앙교회) 등 총 9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는 특별한 계기로 마련돼 이목을 끈다. 서울신대 전 총장 최종진 목사의 동생 최요한 집사가 선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2만 달러를 최 전 총장을 통해 태국선교부 대표 신동운 선교사에게 전해주어 수련회가 성사됐다. 여기에 해외선교위원회와 안덕수 목사의 지원이 모여 7개국 선교사 가족들의 수련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선교사 수련회를 위해 태국선교부에서 방콕 내 2개 공항에 픽업팀을 운영해 선교사들의 이동을 책임지고, 수련회 진행을 전담하며 수고했다. 인천중앙교회에서 선교사자녀 섬김을 위해 파송한 교사 2명의 수고도 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정성과 수고가 모여 열린 수련회는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과 소모임 활동, 가족별 휴식과 관광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말씀잔치는 첫 날 저녁 집회를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안덕수 목사가 강연했다. 안 목사는 선교사들에게 도전과 비전을 주는 말씀을 전했고, 부모들이 말씀에 집중하는 동안 인천중앙교회 교사들은 선교사 자녀들을 돌봤다.

안덕수 목사는 강연에서 ‘나누고 비우고 섬기는’ 나비섬 사역을 제시해 선교사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안 목사는 특히 지금까지의 목회 여정을 간증하며, 2번에 걸친 교회 예배당 건축, 분립개척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에 대해 집중 강의했다.

안 목사는 또 “대전에서 목회하다 인천중앙교회로 청빙된 후에도 나비섬 목회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니 교회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비전을 심어주었다.

둘째 날 낮에는 조별 모임 위주로 진행됐다. 조별 모임은 서로 다른 나라별로 3~4명 씩 남성 6개조, 여성 7개조로 구성해 선교사역과 고민, 비전을 나누었다. 남녀를 구분해 더욱 깊고 친밀한 교제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셋째 날은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와 선교사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질의 응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선교사들은 선교국 행정과 정책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 바라는 점 등을 쏟아냈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선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선교사들이 가족별로 식사와 격려비를 지원 받아 방콕 시내를 관광하며 고단함을 내려놓고 휴식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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