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 명 청년들, 한자리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할 수 있던 시간” 고백

성청 70주년 기념콘서트는 단순히 기념행사가 아니라 오늘날 청년들의 영적 갈급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 삶의 고단함 가운데 살고 있는 청년들을 찬양과 말씀으로 위로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1,300여 명의 청년들은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영적 충전을 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찬양집회에서 청년들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마음껏 표현했다.

“주어진 내 삶이 작게만 보여도, 보이는 상황에 무너질지라도 예수 능력이 나를 붙드네”라는 가사처럼 청년들은 매 찬양마다 하나님을 붙들고 믿음의 고백을 드렸다.

사실 어노인팅, 헤리티지&메스콰이어, 마커스워십 등 내로라하는 워십팀들을 한 자리에서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성청 기념대회에서는 청년들이 실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열광하는지, 각각의 요소들을 정확히 파악해 은혜의 길로 인도하게 만드는 시간임에 충분했다.

또 매시간 전에는 김신은 목사(한빛교회), 장경원 목사(장충단교회), 박지훈 목사(신길교회) 등 청년담당 사역자들이 비전스피커로 나서 메시지를 전하며 청년들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찬양시간 후 진행된 청년부흥회의 열기도 뜨거웠다. 청년들은 찬양으로 받은 은혜에 말씀의 은혜까지 더해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웠다.  부흥회에서 강사로 나선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청년들이 남과 비교하는 삶, 불평하는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평한 삶 가운데 만족을 누리길 당부했다.  

또 이 목사는 “청년들이 죄악에 빠질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은 멀리해서 안 된다”면서 “마귀가 주는 부정적인 생각에 속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약속을 좇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청년들은 강단위에 올라와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각자의 모습대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들은 주님을 뒤로한 채 세상을 좇았던 모습을 회개하고 주님만을 위해 살 것을 결단했고 기도는 30여 분이 넘도록 멈출줄 몰랐다.

이날 기념대회는 아침 10시부터 시작해 예상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됐지만 청년들은 “하루 동안 진행된 수련회 같았다”고 입을 모으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한 청년은 “이번 성청 기념대회는 운영진에서 정말 공들여 준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고 내 믿음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사실 기대 없이 왔는데,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가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장 이우주 집사는 “많은 청년들이 성전에 모인 모습을 볼 때 감격스러웠다. 청년들이 그동안 은혜에 많이 갈급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경품도 풍성했다. 신길교회의 후원으로 태블릿 PC 2대, 여행용 캐리어가방 20개,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으로 청년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또 이날 장소와 식사 제공을 비롯 안내 등으로 봉사한 신길교회를 포함해 은평교회(유승대 목사), 한빛교회(김진오 목사), 장충단교회(박순영 목사), 수정교회(이성준 목사), 보배교회(이명섭 목사), 충무교회(성창용 목사),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등도 기도와 후원으로 청년들을 섬겼다.

한편 이날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그동안 성청의 발전에 힘써온 성청 전 회장 대표 신명범 장로, 전 회장 박흥일 장로와 이우주 집사에게 공로패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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