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원 문제, 정확한 법적처리” 당부

제112년차 총회장자문위원회는 지난 4월 16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성결원 매각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단 전 정·부총회장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성결원 상황을 보고받고 성결원 처리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성결원 이사장 황영복 목사의 보고에 따르면 성결원 이사회는 지난 제112년차 총회 당시 폐쇄 운영 및 매각 등 일체사항을 위임받은 후 성결원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8년 간 고소와 고발을 이어왔던 송윤기 전 총무와 합의를 이뤄 갈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또 천안시청에 정식 개원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재개원 허가까지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사회는 재개원을 한다고 해도 최소 인원이 상주해야 하고, 이에 대한 인건비 지출과 이용인 모집 때까지 보조해야 할 재정 지출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성결원을 매각을 결정했다. 성결원 유지를 위해 투입해야 할 재정으로 목회자 은퇴관을 건립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황영복 이사장은 “천안시로부터 두 번 징계를 받아서 한 번만 더 받게 되면 폐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목회자 은퇴관을 짓는 것이 교단을 위해서도 더 낫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라며 “5월 교단 총회 전에 일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보고했다.

또 황 이사장은 지난주 본지에 성결원 매각 공고가 나온 후 교회와 복지 단체 등에서 성결원 매입에 관심을 갖고 연락해 왔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들은 복지법인의 유지 유무, 성결원 대지와 건물 매각 규모와 금액, 매입을 원하는 단체는 어디인지 등을 묻고 정확한 법적 처리를 주문했다. 특히 성결교인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향후 교단 기념사업을 추진할 때 성결원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성원 총회장은 “선배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헌신과 희생을 이어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회 임원들을 믿고 조언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장자문위원회에는 윤성원 총회장을 비롯해 전 총회장 최건호 박현모 목사, 전 부총회장 신명범 박영남 홍진유 장로가 참석했으며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와 김진호 총무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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