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 비롯 29개 교단 참여
전국교회에 공문 발송·동참 독려 나서

▲ 한국교회총연합은 3월 2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NAP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반대 서명운동에는 우리교단을 비롯한 29개 교단이 동참한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이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반대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날 우리 교단 윤성원 총회장도 참석해 동참의 뜻을 밝혔다.

한교총은 지난 3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상임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NAP 반대 캠페인 진행과 성명서 채택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참가자들은 이날 29개 교단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국교회의 정통 교단들은 창립 이래 ‘인간의 권리’(인권)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가치요 권한이라고 믿으며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민의 인원을 옹호하고 신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2018년 8월 7일 정부의 국무회의가 가결해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을 시행하는 것은 인권 보호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명백하며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NAP 시행이 성평등과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종교를 차별하고 탄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하기에 이를 계속 추진할 경우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교총은 “동성애는 성경적으로 가증한 죄악이지만 동성애자는 목회적 차원에서 구원과 치유의 대상”이라면서 “NAP 내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하며,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종교차별을 낳을 법률은 제정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이 NAP 독소조항으로 지적한 항목은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 정책 추진’, ‘차별금지법의 제정 권고’이다. 한교총에 따르면 양성평등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는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의미하지만 성평등은 생물학적인 성과 관계없이 스스로 선택한 성정체성 사이의 평등을 뜻하기 때문에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또 한교총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것은 맞지만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의 합법화를 조장하고 표현과 사상, 종교, 재산권 행사 등에 있어 시민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교총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29개 소속 교단에 공문을 보내 전국의 교회와 교인들이 NAP 반대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캠페인은 주일 예배 시 공동설교와 NAP 반대 서명지 작성으로 진행된다. 회원교회는 주일 대예배 시간에 ‘우리가 NAP 독소조항을 반대하는 이유’ 동영상을 보여주고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의 서명을 받는 것으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교회별로 작성된 서명은 회원 교단에서 모아 오는 7월까지 한교총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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