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혁에 밀알이 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시작한 ‘나부터캠페인’이 지난 3월 25일 2기 출범식을 갖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개혁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을 다짐했다.

나부터캠페인은 CBS와 국민일보를 비롯해 한국교회 23개 교단이 함께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도, 나아가 사회가 개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6년 10월부터 전개한 캠페인이다.

광화문 감리교회관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는 공동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등이 공동대표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교회 주요 13개 교단장을 비롯해 CBS 한용길 사장, 국민일보 변재운 사장, 국민문화재단 박종화 이사장, 루터교 전 총회장 김철환 목사 등은 고문으로 참여해 나부터캠페인 사업을 보다 활기차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날 그동안의 캠페인 활동 내역을 엮은 백서를 출간하고 새로운 회원 교회들과 업무협약식도 맺었다.

1기 캠페인 활동 내역을 엮은 백서에는 종교개혁 심포지엄을 비롯해 3년간 진행했던 캠페인의 발차취를 모았다. 

협약식에서는 북악하늘교회(임명진 목사), 흑석제일교회(김한권 목사), 중앙교회(이형로 목사), 수원성화교회(최선순 목사), 용산중앙교회(방일진 목사), 한울림교회(안정진 목사), 프라미스교회(이태희 목사), 구세군아현교회(박종석 사관) 등이 협약을 맺고 나부터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종교개혁이 세상을 개혁하는 출발점이었듯이 나부터캠페인이 교회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행위원장 변창배 목사는 “나부터캠페인은 소박하게 시작한 발걸음이었다”며 “선교 2세기 중반에 접어든 한국 교회의 개혁정신을 뒷받침하는 캠페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문 박종화 목사는 “미투운동이 세계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나부터 곧 ‘미 퍼스트’(Me First) 캠페인이 예수님의 방식으로 정치, 경제, 예술, 문화 등 세상 속에 심겨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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