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총회·서울신대 총동문회 주관

“은퇴한 선배 목사님들의 눈물의 기도와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성결교회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3월 21일 강서교회에서 2019 성결교회 은퇴찬하식 및 감사예배가 열려 명예롭게 현역에서 은퇴한 목회자들을 축하했다. 은퇴찬하예배는 총회와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이기수 목사)가 공동주관한 것으로 교단 차원에서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올해 제112년차에 은퇴하는 목회자는 총 51명으로 집계됐으며, 여러 사정으로 이날 은퇴찬하 예식에는 33명의 은퇴목사가 대부분 부부동반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년여 동안 은퇴한 교단 목사 부부 60여 명과 총회임원, 총동문회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이날 예식은 교단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의 기도,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이덕한 목사의 성경봉독, 총동문회 목사합창단의 찬양 후 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윤 총회장은 “평생 목회에 힘쓰다 은퇴하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교단이 존재할 수 있었다. 특히 눈물의 기도로 섬겨온 사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선한싸움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바울처럼 명예롭게 은퇴한 목사님들의 새로운 제2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총동문회장 이기수 목사는 환영사에서 “선배 목사님들 목회에서는 은퇴하셨지만 사역에서는 은퇴가 없다고 믿는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주시고, 후진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주시길 바라며, 오늘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시도록 잘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후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은퇴목사 부부들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초청과 섬김에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은퇴목사들끼리도 오랜만에 선후배 간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후에는 먼저 은퇴한 전 동문회장들이 새내기 은퇴목사들에게 격려와 축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는 “목사님들 앞으로는 역주행의 길로 들어서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은퇴 16년째 선배로서 노하우를 제안하자면 아내의 역할을 교대해주고, 퇴직에 따르는 물질에서 과감히 역주행하고, 후임을 깍듯하게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은퇴 후 값진 삶을 살게 될 것”이이라고 제안했다.

조남국 목사(광명중앙교회 원로)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역하신 여러분 졸업을 축하를 드린다”고 축사했다. 이어 시인 김수영 권사가 축시를 낭독한 후 전 총회장 손덕용 목사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이날 은퇴찬하식에 참여한 모든 은퇴 목회자들에게는 총회 차원에서 여비를 지급하고, 윤성원 총회장이 기념품을 선물했다. 강서교회(이덕한 목사)는 예배 장소를 제공하고, 갈비찜과 떡과 과일 등으로 풍성한 음식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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