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몬 회장 강연, 각막기증 전담기구 필요성 강조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3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미국 LA의 아이뱅크 운영기관 ‘원레거시(OneLegacy)’ 톰 몬 회장은 강연자로 나서 한국에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각막기증 전담기구인 아이뱅크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톰 몬 회장은 “미국은 아이뱅크가 62개 존재하며 각막적출 전문가, 각막기증만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코디네이터가 존재해 기증자들이 보다 쉽게 각막기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에 미국은 365일, 항상 각막이식 대기자가 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는 국민에게 양질의 각막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한국은 의료선진국인 만큼 법과 제도가 보완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각막기증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각막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속해 있어 각막기증 건이 발생하면 의사가 직접 출동해 각막을 적출해야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의료진이 출동할 병원이 없는 지역이 많아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은 “현재 우리나가 각막이식대기 환자는 2,176명인데 지난해 국내 각막기증을 통해 수술이 된 건은 311건에 불과하며 기증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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