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훈식 박사, ‘초대교회 역사’ 집중 강연

케냐 나이로비이동신학교 부시아 5학기 정규수업 중 황훈식 박사가 강의하는 모습.
케냐 북서부 지방 부시아(Busia)에서 지난 2월 25일 케냐 목회자 대상으로 신학 강의가 열렸다.

2008년 휴교한 나이로비신학교는 케냐에서 10년째 사역하는 전용범 선교사가 2년 전 이동신학교로 정규강의를 시작하며 다시 시작됐다. 나이로비 근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던 전 선교사가 나이로비까지 올 수 없는 형편의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이동신학교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이동신학교는 1년에 3학기로 운영되고 총 2년 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부시아 지역에서는 이번에 5학기 과정을 마쳐 한 학기 강의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지난 2월 25일 시작된 부시아 이동신학교 5학기 정규수업은 황훈식 박사(서울신대 외래교수)가 강의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학기에는 10명의 현지인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으며, 강의는 부시아 회복의성결교회(존 시레카 목사)에서 일주일간 진행됐다.

 강사로는 황훈식 박사뿐만 아니라 케냐성결교회 현지 교단 총회장 프란시스 라노과 목사도 참여했다.

개강 첫날인 25일부터 이틀간 집중강의를 진행한 황 박사는 총 8번에 걸쳐 ‘초대교회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다. 황 박사의 깊이 있는 교회 역사 강의에 현지인 목회자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번에 처음 케냐 현지에서 이동신학교 교육에 참여한 황 박사는 “비록 한국의 정규 신학대학 커리큘럼에 비하면 초기 단계이지만,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케냐 성결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는 메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프란시스 라노과 목사가 ‘목회학 개론’ 수업으로 케냐 목회자들에게 현지 사정에 맞는 목회와 목회의 기본기를 교육했다.

나이로비에서 이동신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부시아까지는 왕복 1,000km 거리로 차로 이동하는 데만 22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가 깔려 있지만, 도로에 큰 구멍이 많아서 실제로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용범 선교사는 올해로 5학기째 부시아 이동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6학기를 마치면 부시아 이동신학교에서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전 선교사는 부시야이동신학교 졸업식이 끝나면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이동신학교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용범 선교사는 “신학교가 다시 소생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이로비신학교를 믿고 지지해 준 이사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하고, 앞길도 여호와 이레로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나이로비신학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1669085857268 예금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전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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