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교인·목회자 대상 공교회 관련 설문조사
‘사회와 적극 소통’·‘미자립교회 지원’ 요청도 높아

▲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어떤 부분에서 노력해야 하는가?
한국교회 성도와 목회자의 대부분이 교회의 공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절반은 한국교회가 공교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교인 5명 중 1명만이 ‘공교회’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응답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와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지난 3월 5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교인 800명과 목사 2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교회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한국교회에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교인의 93.6%, 목회자의 100%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교회가 공교회적 역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교인 52.2%, 목회자 43.6%가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교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는 교인과 목회자 모두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보는 교회의 공공성’으로 대답했다.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교인들은 ‘사회와의 적극적 소통·사회 발전을 위한 행동’(36.8%), 목회자들은 ‘미자립 교회 지원·교회 양극화 해소’(29.6%)를 선택해 온도차를 보였다.

반면에 한국교회가 연합사역으로 추진해야 할 우선적 과제에 대해서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공적 역할’을 교인(47.1%)과 목회자(52.6%) 모두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밖에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목회자 재교육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교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대 목회자’와 ‘교인과 목회자가 뽑은 차세대 지도자’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되었다. 교인들은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로 한경직 목사(11.2%), 옥한흠 목사(10.6%), 손양원 목사(9.2%) 조용기 목사(4.7%), 장경동 목사(4.6%) 순으로 응답했으며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28.5%였다.

‘사회와 교회 연합, 일치를 만들어 낼 차세대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는 교인들은 이찬수 목사(5.8%), 장경동 목사(2.7%), 유기성 목사(1.9%) 순으로, 목회자들은 소강석 목사(8.1%), 이찬수 목사(6.5%), 김은호 목사(2.1%)를 꼽았다. 우리교단에서는 유일하게 지형은 목사(성락교회)가 목회자들이 뽑은 차세대 지도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가장 개선해야 할 것(중복 응답)으로 ‘세속화·물질주의’(51.7%), ‘목회자의 자질 부족·이기심’(50.1%), ‘자기 교회 중심주의’(35.5%) 등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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