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및 학술대회
나라사랑 기도와 실천강령 선포

“3.1운동 당시 믿음의 선배들이 남긴 애국과 자유, 평화를 염원하는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앞장설 것을 결단합니다”

100년 전 신앙선배들의 3.1운동 정신을 기리며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및 학술대회가 지난 2월 26일 신촌교회에서 열렸다. 총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성결인들이 참가해 “3.1운동의 정신을 따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이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단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윤성원 총회장은 곽진근 김응조 김승만 백신영 김상준 등 당시 3.1운동을 이끌었던 성결인들의 이름을 부르고 “다른 교단보다 늦게 세워져 교단의 형태도 갖추지 못했지만 성결교회의 여러 목사와 장로, 학생들이 직·간접으로 3.1운동과 독립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알고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믿음의 역사를 연구하고 계승하자”고 설교했다.

윤 총회장은 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승하고 우리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나가자”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고, 소망이 없는 세상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교단, 이 일에 쓰임받는 성결인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설교 후 참가자들은 ‘우리 민족의 죄악 회개’, ‘3.1운동과 성결의 정신 계승’, ‘이 땅의 희망이 되는 성결교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이어 찬송가 280장 곡조에 맞춰 애국가를 제창하고 총회 서기 이봉조 목사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후 총회장의 선창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만세 삼창을 부르며 100년 전 3.1운동 당시를 재현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나라사랑 실천강령도 선포되었다. 총회임원들과 전국장로회장 김성호 장로, 전국권사회장 주옥자 권사, 남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복은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2부회장 황정희 권사, 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 김용태 장로 등이 ‘성결교회가 3.1운동의 정신을 따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이 일에 적극 동참할 것’, ‘3.1운동에서 기독교가 선도적 역할을 감당한 것처럼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감당할 것’, ‘선조들이 3.1운동 당시 당한 숭고한 고난을 기억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 ‘재림의 교리로 교회폐쇄라는 고난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킨 것처럼 온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 되는 일에 더욱 앞장설 것’, ‘3.1운동에 담긴 자유와 희생의 정신을 신앙적 비전으로 승화시켜 나라 사랑의 얼을 다음 세대와 함께 이어나갈 것’,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기치로 3.1만세운동 당시 믿음의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앞장 설 것’ 등을 다짐했다.

3.1운동을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의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정신을 다음세대에도 계승하게 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것이다.

한편 이날 기념예배는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의 기도, 교역자부인회찬양단의 특별 찬양, 서기 조영래 목사의 성경봉독, 윤성원 총회장의 설교와 합심기도,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와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이기수 목사의 격려사와 축사, 애국가 제창 및 독립선언서 낭독, 나라사랑 실천강령 선포, 전 총회장 장자천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예배 후에는 정병식 박사(서울신대 교회사)의 사회로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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