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 이루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참여 7대 종단 수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신교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비롯해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오도철 교정원장(원불교), 이정희 교령(천도교), 박우균 회장(민족종교협의회), 김영근 성균관장(유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오찬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3·1운동에 앞장섰던 종교계를 위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들과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 달라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계가 함께 염려하고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한반도 평화에 큰 발전이 있었다”며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나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다. 한반도 평화가 함께 잘 사는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도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주에는 종교계가 금강산에서 개최된 새해 첫 남북 간 민간 교류 행사에 다녀왔다고 들었다. 남북 화해를 위한 일에 앞으로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이제는 남북 평화경제와 평화공존 시대로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통합과 남남갈등 해소가 중요하며 종교계가 통합을 위한 일에 힘을 합쳐 평화를 일궈야 한다”고 대답했다.

원행 스님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남북·북미정상회의를 주선한 대통령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대통령의 크신 원력이 성취되도록 언제나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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