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클래스·축구교실 등 다음세대 부흥열매 가득
만리현교회서 분립개척…지역 친화적 교회로 성장

미자립교회라는 재정과 환경의 열악함 속에서 다음세대 부흥의 꿈이 영글어가는 교회가 있다.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에서 2016년 분립 개척된 생수의강교회(김영신 목사)는 서울의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상도동에서 교육과 축구사역으로 지역을 섬기며 다음세대 부흥을 일구고 있다. 생강클래스, 축구교실 등을 통해 교회에 등록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늘고 있으며 이는 교회자립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에 필요한 교육사역 시작 
생수의강교회 개척 당시 김영신 목사는 다음세대에 부흥에 대한 열망을 갖고 수십여 지역을 발품을 팔아가며 교회 부지를 찾았다. 우연히 상도동 지역을 방문한 김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펼치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파악하고 기도 가운데 현재의 상가건물 3층에 교회를 설립하게 됐다.

   생수의강교회 개척 당시 김영신 목사는 다음세대에 부흥에 대한 열망을 갖고 수십여 지역을 발품을 팔아가며 교회 부지를 찾았다. 우연히 상도동 지역을 방문한 김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펼치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파악하고 기도 가운데 현재의 상가건물 3층에 교회를 설립하게 됐다.

생수의강교회 주변 지역은 교회 바로 앞에 전교생이 1,500여 명이 넘는 신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있다. 이 학교는 서울에서도 타 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많고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교로 유명하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가 급감하는 시대에 상도동에 학생들이 몰리는 모습은 그만큼 이 지역을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영신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 이 지역을 조사해보니 4층 이상 상가건물에는 2개 층에 학원이 들어서있고 아이들은 평균 3개, 많게는 7~8개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주민은 30~40대 젊은층, 맞벌이 부부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강클래스
생수의강교회는 바로 상도동 지역의 특징과 높은 교육열에 착안하여 개척 초기부터 교육·문화 프로그램인 ‘생강클래스’ 운영에 나섰다. 지역의 필요, 거주민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여 이들을 교회로 오게 하는 선교의 접촉점을 삼았던 것이다.

생강클래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수별로 8주간 진행한다. 생강클래스에서는 과학교실, 음식만들기, K-팝, 악기(피아노, 기타 등) 배우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담당은 김성희 사모와 교회 청년들이 교사로 섬기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한다. 또 수업 후에는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1기 생강클래스를 통해 2명의 어린이가 교회에 등록하는 열매를 거두었고 그 후에는 지속적인 어린이부의 부흥과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생강클래스는 SNS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요즘 젊은 부모 세대들은 5개 이상 SNS 그룹에 참여하며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는데 생강클래스가 SNS를 통해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 생강클래스가 알려지면서 작은 소그룹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현재 교회공간을 무상으로 빌려주어 매주 영어수업(화, 목), 미술수업(목), 논술수업(금)이 진행되고 있다.   

축구교실 운영, 다음세대 사역 탄력
생수의강교회가 생강클래스와 함께 다음세대 사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축구사역이다.

평소 스포츠선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김영신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축구선수인 아들과 함께 축구교실 운영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던 중 자녀를 지도하는 학교코치를 만나게 되었고 코치를 전도하면서 체계적으로 축구기술을 가르쳐주는 축구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축구교실
2017년 5월 10여 명의 아이들이 모여 시작된 축구교실은 현재 토요교실에만 32명의 아이들을 가르칠 정도로 생수의강교회의 대표적인 사역으로 자리 잡았다.

축구교실이 지역에 입소문을 타면서 동작구청과 연결이 되어 지역 풋살장을 매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전문적인 축구기술을 배우기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수요교실까지 운영할 정도로 축구사역은 나날이 부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강림교회(신기순 목사)에서 2박 3일간 축구캠프를 개최해 이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개척당시부터 선교와 투자 개념으로 시작한 생강클래스와 축구사역 등이 열매를 맺으면서 한 명으로 시작된 어린이부 예배는 현재 30명의 어린이가 참석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도 7명이 출석하고 있다. 

한편 생수의강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이 크게 성장한데는 은평교회 요셉청년부의 도움도 크게 작용했다. 은평교회 요셉청년부는 도시선교의 일환으로 작은교회인 생수의강교회를 돕기로 하고 2017년부터 매월 1회 토요전도에 참여하고 매년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요셉청년회와 함께 진행한 여름성경학교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전도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생수의강교회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사역을 청년들의 헌신으로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요셉청년회는 또 지역주민 100여명을 교회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여름사역을 통해 생수의강교회 성장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영신 목사는 “앞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현재의 상가건물을 더 임대하여 지하 풋살장도 만들고 더욱 전문적인 학원 사역도 하고 싶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성공적 분립개척 모델 제시
생수의강교회는 성공적인 분립개척 모델이기도 하다. 생수의강교회는 만리현교회가 성전 건축 기간 중 분립개척한 교회다. 7년간 부목사로 시무한 김영신 목사를 담임교역자로 하여 13명의 성도가 2016년 6월 설립예배를 드렸다. 

교회 설립 후 전도와 홍보에 주력하고자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커피와 토스트를 대접했다. 주민들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커피와 토스트를 대접하면서 처음엔 반응이 시큰둥하던 주민들도 이젠 단골이 될 정도로 친밀감을 쌓게 됐다.   

만리현교회도 생수의강교회 개척 초기, 자립과 성장을 돕고자 전교인을 대상으로 지파별, 남·여전도회별로 나누어 주일 오후예배를 생수의강교회에서 드리도록 했다. 만리현교회 성도들과 함께 오후예배를 드리면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고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만리현교회의 관심과 기도, 지원 가운데 꾸준히 다음세대 사역을 펼쳐간 생수의강교회는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었고 교회 자립의 꿈도 머지않아 성취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신 목사는 “상도동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교회, 다음세대를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로 인정받기를 소원하며 꿈꾸고 기도하고 있다”며 “그것이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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