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만신 목사 생애·사상 고찰

전 총회장, 고 이만신 목사의 4주기를 맞아 이 목사의 생애와 사상을 고찰하는 심포지엄이 지난 2월 17일 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청파이만신목사기념사업회(회장 한기채 목사)가 주최하고 중앙교회와 (사)한국기독교문화사업단(이사장 정웅 장로),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황덕형 교수)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이만신 목사가 담임 목회자로 부흥을 일군 중앙교회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만신 목사의 유족을 비롯해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와 성도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청파 이만신 목사의 생애와 사상’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박문수 목사(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연구소 연구위원)는 이만신 목사 생애와 목회사역을 중심으로 그의 신앙과 업적을 소개했다. 

박문수 목사는 “이만신 목사는 한국성결교회가 낳은 세계적인 부흥사였다”며 “그가 강단에서 메시지를 선포할 때 성경중심으로 확신에 가득 찬 간결하면서 영감이 넘치는 설교를 통해 청중들을 은혜의 도가니로 인도한 성결의 사도였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또 “그의 설교는 사중복음의 균형을 이루면서 성결교회 의식에서 나오는 성결의 은혜를 감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그는 항상 연구하는 지성적인 목회자요 설교가이며 부흥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목사는 “이만신 목사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감정을 표출하는 법이 없이 인내의 세계로 들어가고 아무라도 알 수 없는 깊은 영적 세계에 들어가도록 훈련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며 “그는 성결의 은혜를 갈망하여 누리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 사람이다. 성결의 복음을 입술과 삶으로 실천한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박문수 목사는 이번 발제를 위해 이만신 목사의 저술들과 약 30권의 기고문, 그를 기억하는 다수의 증언들을 참고했다.

‘회고의 시간’을 맡은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는 “이만신 목사는 나의 친구였고, 훌륭한 부흥사이셨고, 모범적인 목회자였다”면서 “이 목사는 리더십이 있고 늘 긍정적이고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의 신앙과 품성을 본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만신 목사는 교단 총회장, 유지재단 이사장, 서울신학대 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및 명예회장, 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단과 한국교회 부흥에 헌신했다. 국민훈장 무국화장을 수상했고 한국기독교 100년사에 ‘10대 설교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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