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금식 저금통으로 건축헌금 모금

▲ 봉헌식에 참석한 인천중앙교회와 현지교회 교인들.
인천중앙교회(안덕수 목사)는 지난 1월 10일 태국 우따라딧 지역에 ‘UMC(University Movement for Chris) 나비섬 선교센터’를 세우고 봉헌예배를 드렸다.

UMC나비섬선교센터는 인천중앙교회 온 성도가 금식기도하며 모은 헌금으로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중앙교회 성도들은 센터의 건축용지 구입과 건축비 마련을 위해  유치부부터 노년의 권사들까지 모두 한끼 금식헌금 모으기에 참여했다.

교회에서는 한끼 금식 저금통 모금을 두 차례 추진했는데, 전 성도가 참여해 총 2억 5,000만 원의 헌금이 모아졌다. 태국에 나비섬선교센터 건축과 봉헌을 가능케한 원동력은 선교를 향한 성도들의 마음이었다.

실제로 인천중앙교회 성도들의 태국선교 열정은 5년째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인천중앙교회는 2014년 태국 우따라딧 지역에 김홍상 선교사를 파송한 이후 꾸준하게 물질과 기도로 김 선교사의 사역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김 선교사 파송 이듬해 8월부터는 매산마을에 사는 산부족이 카렌족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이들을 위한 후원도 시작했다. 2016년에는 매산마을 선교를 위한 처음 단기선교팀을 파송했고, 2017년 초부터는 ‘태국 매산마을 복음화를 위한 선교헌금’ 봉투를 제작해 전교인이 후원에 동참하도록 독려했다.

이런 기도와 지원에 힘입어 김 선교사는 태국에서 라차밧사범대학교 사역을 중점으로 전도와 양육에 힘써 매년 10여 명의 세례교인을 배출하는 등 알찬 선교결실을 맺었다. 현지인 성도가 계속 늘어나던 중 2017년 7월 안덕수 목사와 당회원들이 현지인 세례식을 위해 선교지를 방문했는데 이때 선교센터 건축 비전을 품고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세우고 체계적인 신앙훈련을 위한 센터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 태국 선교센터 현판식.
이때부터 안 목사와 교인들은 비전센터가 세워질 땅을 위해 기도했고, 2개월 만인 그해 9월에 약 3305㎡(1,000평)의 건축용지를 계약하게 됐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역은 순항했고, 지난 해 2월 김태훈 집사가 설계한 도면을 태국에 전달해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됐다.

김홍상 선교사는 설계도를 전달받고 곧바로 현지 건축업자를 선정해 4월에 건축을 시작했다. 이후 8개월 간의 건축기간을 거쳐 올해 1월 센터를 완공했다. 나비섬선교센터는 전체면적 약 1190㎡(360평)의 단층 건물로 건축됐으며, 예배당과 세미나실, 선교사 사택, 기숙사, 식당 등으로 꾸몄다. 

지난 1월 10일 열린 센터 봉헌예배에는 인천중앙교회의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57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은혜를 나눴다. 이날 봉헌식에는 인천중앙교회의 성도를 비롯해 현지 교역자들과 교인들 130명이 은혜와 감격이 넘치는 예배를 드렸다.

김홍상 선교사의 집례로 시작한 봉헌예배는 신진원 장로의 기도, 홍순기 장로의 성경봉독, 안덕수 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안 목사는 이날 “어린이부터 노년의 성도들까지 눈물의 헌금과 헌신이 비전센터를 세우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이곳이 태국과 동남아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길 축복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인천중앙교회 성도들과 현지 교회 청년들은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 한국에서부터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기념품을 지역주민들과 전달하며 은혜와 감사도 함께 나눴다.

▲ 태국 선교센터 전경.
한편 인천중앙교회는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라차밧사범대학교 학생 10명의 비전트립을 일부 지원했으며, 10월에는 매산마을 이장과 초등학교 교장 등의 지도자 부부 8명을 한국에 초청해 현지인들을 정성껏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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