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기 목사 3대 담임목사 취임

세광교회 현순종 목사가 원로로 추대되고 후임에 박문기 목사가 새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서울제일지방 세광교회는 지난 2월 10일 현순종 원로목사 추대 및 박문기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부흥을 다짐했다. 

이날 원로로 추대된 현 목사는 1986년 세광교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2대 목사로 취임해 교회당을 건축하는 등 32년간 사역했다. 그는 또 서울중앙지방회 지방회장과 교역자회장, 재판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교단에서 38년 7개월간 근속 시무했다. 최근 교회를 성장시키고도 명예롭게 은퇴하지 못하는 목회자가 많은데, 현 목사는 목양일념으로 목회에 전념하다가 특별한 문제없이 명예롭게 은퇴하고 후임자에게 목회리더십을 이양해주었다.

현순종 목사는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지만 함께 웃고 울던 32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라면서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세광교회의 성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현 목사의 후임 담임목사로 취임한 박문기 목사는 동안교회 박의문 원로목사의 장남으로 서울신대 기독교교육과와 신학대학원, 시카고 트리니티를 복음주의신학교를 수료했으며, 바울교회에서 9년 가까이 부목사로 사역했다. 박문기 목사는 “앞으로 세광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로 부흥시키기 위해 전심전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예식에는 전 총회장 원팔연 목사가 참석해 총회장을 대신해 현순종 원로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아름다운 목회 이양을 축하했다. 원 목사는 “아름답게 입장해서 영광스럽게 퇴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아름다운 퇴임을 축하한다”고 현 목사의 원로추대를 축하했다. 또 박문기 목사에게도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전현석 목사, 김진홍 목사(동대문교회 원로) 박명철 목사(청량리교회) 등도 축사와 권면을 전했다.

특히 박 목사가 사역했던 전주 바울교회 성도들과 신용수 담임목사 등 100여 명이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담임취임을 축하했다. 신용수 목사는 “저보다 설교를 더 잘하고 리더십도 뛰어나다”며 박 목사를 치켜세웠다. 이어 바울엘로힘문화선교단, 마르투스 성가대는 축가로 그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예식에 앞서 열린 예배는 치리목사 김기정 목사의 집례와 서울제일지방회 부회장 장광우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지형은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순종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식을 마쳤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