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일교회, 옛 애국가 악보·독립선언서 등 제공

매년 3.1절마다 특별한 예배를 드려온 예장통합 강남제일교회(문성모 목사)가 지난 1월 21일 본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문성모 목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예시를 시연했으며 구체적인 예배 순서와 설교문, 옛 애국가 악보 및 해설, 독립선언서 원본과 풀이본이 담긴 자료집 등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시연된 3.1운동 기념예배는 전주(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시작으로 집례자의 예배 말씀 낭독, 타종(정오 12시를 상징하는 의미로 징을 12번 침. 교회 형편에 따라 생략 가능)으로 이어졌다. 이후 묵도송(옛 애국가 곡조인 찬송가 70장 3절)을 부르고 당시 한복을 입은 3명의 교인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애국가(옛 애국가, 원 가사로)를 함께 불렀다. 이후로는 성경낭독과 찬송, 설교와 기도, 헌금 등이 일반 예배처럼 진행되며 축도 전 만세 삼창과 삼일절 노래를 부르며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문성모 목사는 설교에서 “현 시대는 사회적으로 혼란과 타락의 길로 치닫고 있으며, 국민들이 존경할만한 민족의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 암흑기”라며 “3.1운동 당시의 기독교는 민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종교였으며 말씀 중심의 신앙 공동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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