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위해 모아둔 12억 원, 군산 회현에 교회 개척
캄보디아 선교센터 건립 등 국내외 복음확장 사역에 사용

군산지방 밀알교회(강근호 목사)가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복음사역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밀알교회는 1987년 11월 군산시 나운동의 지하상가에서 개척된 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비록 어린이까지 포함해 1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작은 교회이지만 약 12억 원의 적립금을 모을 정도로 탄탄한 재정도 갖게 되었다.

최근까지 밀알교회는 적립금을 이용해 교회 주차장으로 사용할 대지구입을 고민했지만 외형을 넓히는 대신 복음사역에 주력하기로 했다. 당장 주차장을 넓히면 교인들도 편하겠지만 복음사역에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사용하면 금방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이에 밀알교회가 선택한 것은 군산의 회현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과 캄보디아에 선교센터를 건축하는 일이었다.

먼저 회현 지역은 최근 젊은 사람들의 유입이 많은 곳이다. 회현초등학교와 회현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자녀교육 때문에 젊은 층이 계속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작은 신도시로 불리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알교회는 이곳에 교회를 세워 지역 복음화와 다음세대 사역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또 성결교회가 없기 때문에 성결교회를 처음으로 세운다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최근에 4억 6,000만 원을 지원해 대지와 부속건물을 매입했으며 향후 99.174㎡(30평) 규모의 교회당 건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비전센터 건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밀알교회는 지난해 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진행했고 당시 2,000만 원을 헌금하는 등 이 지역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왔다.

이후 현지 대학생 사역을 위해서는 선교센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원회를 열어 교인들과 지원을 결정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부지 598.34㎡(181평)을 매입해 설계를 마친 상황이다. 선교센터는 4층 건물이며 총 1454.54㎡(440평)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선교센터가 건축되면 주로 대학생 사역에 사용될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대학생의 수가 국민의 2% 밖에 되지 않으며 졸업 후 사회 지도층이 된다. 선교센터를 통해 기독인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뜻이다.

강근호 목사는 “지난 32년 간 하나님의 은혜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고 이제는 복음의 지평을 넓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국내교회 개척과 해외 선교센터 건축 등이 끝까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인들과 마음과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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