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생겨서 꿈만 같아요”
부평제일교회 임직자의 정성어린 헌금과
생명샘교회의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로
감격적인 새 성전 봉헌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가 창립 90주년 기념 교회당을 김포시 양곡에 세웠다.

부평제일교회는 14년 간 번듯한 성전이 없었던 생명샘교회(정태근 목사)의 교회당을 건립하고 지난 12월 16일 봉헌감사예배를 드렸다.  부평제일교회는 지금까지 국내 30여 개 교회의 교회당 신축을 지원했다. 이번에 90주년 기념 성전으로 세워진 생명샘교회당은 부평제일교회 임직자들의 정성어린 헌금과 생명샘교회의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가 합쳐져 대지 419.83㎡(약 126평) 위에 건평 396.7㎡(120평)로 건축됐다. 

2004년 김포시 감정동의 한 빌딩 지하에서 시작된 생명샘교회는 그동안 교회당이 없어 설움이 컸다. 상가 건물 임대 계약이 끝나고, 아파트 회의실을 거쳐 성도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최근 2년 간은 약 100년 된 옛날 병원 건물을 임시예배 처소로 빌려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성도들이 뜻을 모아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양곡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현재의 교회당 건물을 매입했다. 하지만 교회당을 신축할 재정이 없어 하나님의 도움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정태근 목사는 이를 위해 40일 금식기도를 하는 등 성도들과 밤낮없이 기도하는 중에 부평제일교회가 90주년 기념교회로 생명샘교회를 선정하여 교회당 건축비 지원의 뜻을 전한 것이다.

부평제일교회는 올해 임직자들이 헌금한 3억  원을 약속대로 생명샘교회 교회당 건축비로 기꺼이 지원했고, 5개월 간의 공사 끝에 90주년 기념 교회당을 완공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대상(이봉남 장로 헌납)과 의자 등 성구, 냉난방 시설도 후원했고, 이날 봉헌예배 행사비용까지 부담했다. 또 태광교회(차주혁 목사)와 부평소망교회(홍은해 목사), 부평신촌교회(정찬선 목사) 등 인천동지방 소속 여러 교회와 정읍초대교회  (이길영 목사), 간석제일교회(고석현 목사) 등도 건축비 일부를 지원했다.

테이프 컷팅으로 시작된 봉헌예식은 정태근 목사의 집례와 인천동지방 부회장 조종길 장로의 기도, 인천동지방 목회자 중창단의 특송, 지방회장 홍은해 목사의 설교에 이어 봉헌기념영상과 윤홍규 장로(부평제일교회)의 건축보고, 봉헌선언과 정찬선 목사의 봉헌기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홍은해 목사는 설교에서 “교회당 건축을 위해 헌신한 부평제일교회와 생명샘교회 성도들에게 거룩한 기업과 복으로 갚아주실 것”이라며 “이 교회로 말미암아 구원의 방주와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태근 목사와 생명샘교회 성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생명샘교회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부평제일교회 성도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본 성전을 건축하고 부평제일교회 창립 90주년 기념성전으로 봉헌한다”고 선언했다.

꿈만 같았던 교회당을 봉헌하게 된 생명샘교회 정태근 목사는 “정말 꿈만 같고,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부평제일교회 김종웅 목사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생명샘교회 성도들도 “자체 교회당을 갖고 싶다는 소원이 이렇게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움의 손길을 펼친 김종웅 목사는 “우리교회도 많은 빚이 있지만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서는 어려워도 선교를 멈추지 않는다”면서 “생명샘교회가 더 크게 성장해서 주변의 어려운 교회를 돕는 교회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 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김포감찰장 차주혁 목사, 인천동지방 교역자회장 김성수 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으며, 건축비를 헌금한 부평제일교회 신임 장로 및 권사 대표와 생명샘교회 청년들은 축가와 답가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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