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감사편지·영적 목표 세우기

성탄절 후에는 지난 일년을 돌아보며 감사의 제목을 찾아보자. 하나님과 부모, 자녀에게 감사할 부분을 찾아 고백하면 성탄의 기쁨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또 내년을 설계하며 다가올 일년을 기도하면서 준비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교제하는 것도 또 다른 감동을 줄 수 있다.

가족 감사 편지 작성
성탄절 오후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감사 편지를 작성해보자. 지난 일년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일년 간 우리 가족에게 있었던 감사의 일을 하나씩 기억하며 글로 작성한다면 가족만의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에게 고마웠던 기억을 각각 적고 함께 모여 읽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가족사진을 넣어 만든 엽서를 지인들에게 보내는 것도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신 분, 할아버지와 할머니, 선생님 등 대상을 정해 가족 엽서를 보내는 것이다. 이 밖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가족신문을 만들어 올해 가장 의미가 있었던 일을 추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년 영적 목표 세우기
성탄절이 지났다는 것은 곧 새해가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들이 모여 새해를 계획하고 영적 목표를 한번 세워보자.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번 가정예배 드리기’, ‘새해에는 함께 큐티하기’, ‘특별 새벽기도회 가족 완주’ 등을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세운 목표 아래 가족들의 각오를 간단히 적는다면 목표를 이루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여기에 학업과 학교, 직장에서의 개인 목표를 적고 일년간 경주할 부분을 나누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인의 다짐에서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또 다른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웃 섬기는 연말
평소 잊고 지냈던 지인들과의 만남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고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음식점을 예약해도 좋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만들어와 서로 나눠먹는 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대상은 전도 대상자여도 좋고 이웃이어도 상관없다.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간단한 음식이어도 서로간의 정을 나누고 섬기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다.
 
가족들과 기독유적지 탐방
쌀쌀한 날씨이지만 서울 근교의 기독 유적지를 돌아보며 신앙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서울에서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을 방문할 수 있다. 벧엘교회는 121년 전에 지어진 교회로 사적 256호인 문화재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한국의 최초 강대상도 볼 수 있으며 고딕 양식의 옛 느낌을 살려낸 교회당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또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유형문화재 130호인 승동교회(사진)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3.1운동 당시 학생시위의 근거지로 3.1독립운동 기념터라는 표지석이 아직 남아 있다.

이 밖에도 양화진, 언더우드 기념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등이 있으며 인천과 경기도 일대 곳곳에서도 기독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미리 유적지와 관련한 역사를 공부해 가족들과 나눈다면 우리나라 신앙의 역사를 알게 되고 헌신의 시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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