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매년 훈훈한 사랑 나눠


날씨가 추워질수록 교회들의 이웃사랑은 훈훈한 사랑의 온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는 지난 11월 13~15일 사흘에 걸쳐 정성껏 양념을 만들고, 김치를 버무려 어려운 이웃 가정에 전달했다.

신촌교회는 2009년 처음 김장나눔을 시작한 이후 10년째 늦가을 김장시즌이 되면 김장을 담궈 이웃에 나누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신촌교회 여전도회원들을 비롯한 섬김이들은 김장김치를 담궈 어려운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누었다.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3일 동안 정성을 쏟아 총 700kg 분량(35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15일에는 박노훈 목사도 김장 담그는데 동참해 김치를 버무리며 성도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어렵게 겨울을 보낼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길 기도했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5kg 단위로 포장해 교회 인근의 다문화가정과 경로당 등 사정이 어려운 이웃 105가정에 나누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인천 계양에 있는 교단 선교사훈련원에도 찾아가 예비 선교사들에게도 23박스의 김치를 나누었다. 신촌교회는 선교사훈련원에 김치를 전달하며 김치보관에 필요한 김치냉장고까지 선물하는 등 아낌없이 섬겼다.

김장진행을 총괄한 김영순 전도사는 “힘들었지만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 기쁨과 보람이 컸다”면서 “이번에 선교사훈련원에도 김치를 나누며 우리의 작은 수고로도 선교가 가능하다는 것을 느껴 더 보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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