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재단, 복귀에 역할
현지 경찰서에 차량 지원
김복은 장로 이사 선임도

방글라데시에서 추방되었던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 일부가 선교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선교부는 최근 방글라데시 사랑의재단(이사장 허상봉 목사)에 보낸 보고서에서 추방되었던 선교사 5가정 중 3가정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또 내달 20일 경 선교사 1가정이 추가로 복귀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정부 당국은 지난해 4월 본 교단 소속 선교사 5가정의 입국을 불허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신임 선교사 한 가정과 협력 선교사 두 가정만이 현지에 남아 어려움을 겪었다.

추방된 시니어 선교사들이 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방글라데시의 선교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선교부는 “갑자기 흩어져 텅비었던 현장을 다시 하나님께서 채워 이전 같은 연합체로 회복시켜주셨다”면서 “현장을 강제로 떠나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성숙하게 됐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사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교부는 또한 “지난 해 사랑의재단 이사장 허상봉 목사가 선교센터가 위치한 지역 경찰서에 차량을 지원해 선교센터와 선교사들의 활동에 큰 힘이 되었다”며 “현지 경찰서의 관리들과 지역사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는 방글라데시 선교부의 활동과 지역사회 유지와 원만한 관계를 위해 까말빠라 경찰서에 승합차를 기증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선교지는 교육선교와 사회복지, 의료선교 사역이 활발하다. 사역의 중심에는 사랑의재단 산하 동대전다카선교센터와 가나안비전센터가 있다. 비선센터에서는 유치원(2개학급 16명)과 글로리아 초등학교(3개 학급 16명)를 운영하고, 같은 지역에 세 개의 학교를 운영 중이다.

동대전다카선교센터는 현지 청소년의 보금자리로 20여 명이 여기에서 생활하며 제자훈련도 받고 있다. 이 밖에 다카 세림클리닉에서는 빈민지역 의료사역을 벌이고 있다.

선교부는 “유치원과 학교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민들의 신망 얻기를 힘쓰고 현지 주민들과 왕래하며 선교센터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재단 이사회는 지난 11월 16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보고를 받고 사역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남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복은 장로(북교동교회)를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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