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하루 10가지씩 감사 이유 찾아
매일 감사제목 쓰며 놀라운 기적 체험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라는 격언이 있다. 그만큼 감사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바쁘고 피곤한 일상 가운데 감사할만한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감사보다 불평과 불만이 더 많은 세상에서 매일 10개의 감사 제목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 성도들은 매일 감사 제목 10개를 찾아 노트에 기록한다. 하루에 10개지만 1년이면 무려 3,650개의 감사가 쌓인다. 뭐가 그리 감사한 걸까?
 
일상 속 감사 고백 
“이게 모두 제가 기록한 감사일기입니다.” 조광피혁 대표이사 강광석 장로는 5권의 노트를 책상에 펴놓았다. 그가 새가족부 위원장으로 섬기며 2014년부터 4년간 적은 감사일기였다. 노트를 빼곡히 채운 감사의 제목에는 일상의 행복이 자연스레 묻어났다.

 
청주서문교회 새가족부
“이게 모두 제가 기록한 감사일기입니다.” 조광피혁 대표이사 강광석 장로는 5권의 노트를 책상에 펴놓았다. 그가 새가족부 위원장으로 섬기며 2014년부터 4년간 적은 감사일기였다. 노트를 빼곡히 채운 감사의 제목에는 일상의 행복이 자연스레 묻어났다.

“평안한 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묵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고속도로가 밀리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더위가 가고 시원한 날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 장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서 감사의 제목을 찾았다. 그렇게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에 감사를 하면서 그는 행복한 삶의 비결을 찾았다.

“감사 제목을 적으면서 영적으로 건강해지니까 이렇게 쉬운 걸 왜 그동안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사를 고백하면 진짜 감사한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충만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실제로 강 장로는 그냥 지나치던 작은 일까지 감사의 제목으로 적으면서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다. 급한 성격이 차분한 성격으로 변하고 예전엔 짜증이 나던 일에도 이젠 감사의 고백이 먼저 튀어나온다.

“하루에 10가지 감사 제목을 찾아서 적는 게 처음에는 쉬웠어요. 그런데 한두 달 지나니까 자꾸 같은 것만 쓸 수 없어서 슬슬 어려워지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감사한 일들을 찾으니까 감사하는 실력이 늘어나요.”   

강광석 장로가 기록한 감사일기
강 장로는 회사 일로 해외출장을 갈 때도 감사일기 쓰는 걸 멈추지 않는다. 두꺼운 노트를 갖고 다니기 어려워 일단 수첩에 적은 놓은 다음 집에 돌아와서 그 내용만 찢어 노트에 붙인다. 그래서 그의 감사일기에는 테이프로 붙여놓은 수첩 낱장이 여러 곳에 붙어있다.

새가족부 모임에서는 감사일기 내용을 발표하기도 한다. 더러 쑥스러운 내용도 있지만 감사의 제목을 솔직하게 나누면서 기쁨은 2배가 되고 듣는 사람도 위로를 받는다.

감사의 효과를 누리는 사람은 강 장로뿐만이 아니다.

박순남 집사는 남편과 관련된 감사제목을 적으면서 부부간의 사랑이 돈독해졌다. 그는 감사일기에 ‘남편과 함께 교회에 올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 ‘남편이 쌀을 씻어 압력밥솥에 전기를 꽂아주어서 감사’ 등의 제목을 적었다. 평소에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표현도 잘 안했는데 감사일기를 적고부터 남편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알게 됐다.      

일상의 먹거리와 관련된 감사의 제목도 눈에 띈다. ‘영덕대게가 택배로 도착한 것 감사’, ‘삼겹살로 저녁을 먹은 것 감사’ 등 박 집사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감사 거리를 찾았다. 감사일기를 쓰지 않았으면 그냥 스쳐지나갔을 일상이지만 감사를 하니까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김유훈 부목사
김유훈 부목사는 가족과 함께 한 일상에서 감사의 제목들을 찾았다.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 감사’, ‘가족들이 건강해서 감사’, ‘나를 닮은 아들과 딸을 주심에 감사’, ‘딸과 함께 박물관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셔서 감사’, ‘아들이 아빠를 반가워하니 감사’, ‘아내와 함께 커피숍에서 데이트를 해서 감사’, ‘어머니가 건강하심에 감사’, ‘아이들과 햄버거를 먹을 수 있어서 감사’,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서 감사’ 등을 적었다. 제목만 읽어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김 목사는 교회사역과 영적인 고백을 담은 감사제목도 틈틈이 적어놓았다. ‘교역자를 사랑하며 섬겨주시는 성도들을 주셔서 감사’, ‘장례식에 가서 위로케 하심에 감사’, ‘구역장 교육을 준비하며 기대하게 하셔서 감사’, ‘설교자의 사명을 주셔서 감사’, ‘새 신자 3명이 등록케 하시니 감사’, ‘설교 준비 미리미리 하게 하심에 감사’ 등 목회 현장에서 느낀 감사의 고백을 노트에 담았다.    

새가족부 등에서 감사일기를 쓰고 발표하면서 서문교회에는 감사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감사하면서 더 행복해지고 그 행복은 다른 성도들에게 전염되어 더욱 훈훈한 교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일기를 쓰는 성도들은 이제 의무감이 아닌 습관처럼 감사일기를 쓴다. 성도들은 잠자리에 눕기 전 10개의 감사제목을 적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한다.  

오프라 윈프리 성공비결, 감사일기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성공인생’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청소년 시절 마약중독자, 미혼모였다. 그런 그녀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인생이 바뀌는 기적을 체험했다.

그녀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에 일어난 일 중 다섯 가지의 감사 제목을 일기에 적는다. 감사의 내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는 감사가 갖고 있는 놀라운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가 제시한 감사일기 쓰는 법은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감사노트를 마련한다 △좋아하는 일, 감사한 일이 생기면 언제 어디서든 감사노트에 적는다 △멋지고 거창한 제목보다 소박하고 일상적인 제목을 찾아 적는다 △가정이나 학교, 지역 등에서 감사일기 쓰기 모임을 만든다 △여유있는 시간에 감사제목을 한번 생각해보고 감사일기에 적는다 △버스에 있거나 공공장소에 있을 때 그동안의 감사제목들을 읽어본다 △정기적으로 감사의 기록을 적고 나눈다 △나의 감사제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켜본다 등이다.

감사일기를 적는 것은 쉽다.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감사일기를 써보면 당신에게도 놀라운 기적이 바로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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