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 대처, 법·제도 개선 시급”

“시대는 고속열차의 속도로 변해가는 데 교단의 변화 속도는 아직 완행열차 수준입니다.”

지난 11월 19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교단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류정호 목사)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류정호 부총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단 법·제도가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법·제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교단 정책연구위원회 상설화, 정책실행을 위한 총무 권한 강화 등을 제안했다.

류정호 위원장은 “사회법은 훨씬 앞서 가고 있는데 교단은 항상 뒤쳐져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다”며 “교단발전위에서 논의되는 모든 개선사항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보완 장치들을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도 “최근 교단 안의 소송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사회법의 변화에 교단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데 기인하는 문제들이 많다”며 “교단 내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각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매뉴얼 제작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제도개선팀(팀장 박이경 목사) 연구안을 발표한 교단발전심의위 간사 정재학 목사는 대의원 파송 제도 개선과 항존위원회 공천을 매년 3분의 1씩 진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항존위원 공천은 헌법 개정 전 시행하기 위해 경과조치를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행정혁신을 위한 전자행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으로 각종 민원과 증명서 발급, 총회록과 지방회의록 등 각종 자료 출판물 보관·공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지방회 분할과 통합, 광역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총회가 5년마다 지방회 구역정리를 발표하여 지교회가 행정사항으로 해 지방회로 이동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재판위원회 판례 양형기준 마련, 헌법 전면 개정 및 시행세칙 분리, 지방회 사전투표제, 총회비 부과 방식 개선 등도 건의했다.

교회미래팀(팀장 지형은 목사) 연구안은 장신익 목사(송림교회)가 발표했다.

장 목사는 교단의 비전과 정체성 강화, 신학교육의 기능과 방향점검, 총회본부 건물 활용 제고, 목회자 역량강화 및 평신도 인적 자원 활성화, 한국 및 세계 교계의 네트워크 강화, 목회현장 위기관리 강화, 평화와 통일시대 준비,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대처하는 목회 연구, BCM 등 신앙교육 전반 검토, 전략적인 교회개척 등을 제안했다.

선교부흥팀(팀장 홍승표 목사)은 제111년차에서 발표한 연구안을 기반으로 하여 심층 연구 중이며 차기 전체 회의에서 연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는 “이번 연구안의 내용을 검토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12월 중 각 팀장들과 모임을 갖고 교단 중장기 정책연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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