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교회서 식사·선물 비용 지원

충청지방 화성교회(박준식 목사)가 지난 11월 4일 교회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마을잔치를 열었다.

화성교회는 이날 주일 낮 예배를 창립 50주년 기념예배로 드리고, 동네주민들을 초청해 섬기며 희년의 기쁨을 공유했다. 이날 교회에서는 정성껏 차린 식사를 온 동네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선물도 아낌없이 나누었으며, 신나는 국악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날 예배와 마을 잔치에는 6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모처럼 교회가 북적이며 활기가 넘쳤다.

이날 잔치를 위해 지난해 16대 담임으로 취임한 박준식 목사는 꾸준한 지역전도를 펼치며, 오랫동안 준비했다. 지난 3월에 교회 50주년 생일에 성대한 천국잔치를 열겠다고 선포하고 어려운 농촌교회 형편이지만 풍성한 잔치가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

침체되었던 시골교회가 50주년을 계기로 새도약을 다짐하자 주변 교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천안교회(윤학희 목사)에서 마을잔치 식사비를 지원하고, 온양교회(이재두 목사)에서 기념품을 후원했다.박준식 목사가 직전까지 사역했던 가파도교회(홍윤표 목사)는 떡값을 후원했으며, 낡은 교회당 새단장을 위해 하늘평안교회(김성진 목사)와 행정교회(이병복 목사)가 수리비를 지원해주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기도와 후원이 모아져 화성교회 마을잔치는 기쁨이 가득했다.

이날 화성교회 50주년 천국잔치에서는 박 목사가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예배 후에 온 마을사람들이 함께 식탁교제를 나누었다.

교회에서는 다채로운 반찬과 과일, 떡 등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식사 후에는 복음가수 공연과 국악공연 등으로 잔치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박 목사는 잔치 이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의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먹거리와 선물을 전해주었다.

박준식 목사는 “외적으로 화려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함 가운데서 내적으로는 풍성한 내실있는 천국잔치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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