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처, 사중복음이 해답”
미투운동과 목회윤리 등 대안 제시
사중복음 목회, 자기관리·의사소통 강연도

신학특강에서는 목회 윤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목회, 사중복음 목회, 목회자의 자기관리와 의사소통 등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신학·윤리적 정보들이 소개됐다.

‘미투운동의 파고 앞에 선 목회 윤리’를 주제로 강의한 강병오 교수(서울신대)는 오늘날 성폭력은 사회 윤리적 차원에서 새롭게 이해되어야 할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결혼 △동성애 △성적비행 △성차별 등에 대해 실제적으로 활용가능한 성윤리 강령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결혼’에 대해 “목회자는 비성서적 성생활을 해서는 안 되고, 결혼을 파기한 이혼을 허락하거나 옹호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동거와 혼전 성관계 역시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질서를 위배하는 것이기에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동성애’와 관련해 차별금지법 등의 법률 제정 움직임 반대, 동성애를 미화하는 대중매체와 청소년 성교육 담당기관의 사회적 책임 촉구 및 경계를 제안했다. 그는 또 목회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적 비행(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성경공부, 상담, 심방, 안수기도 등에서 신체접촉을 삼가고 교회가 사회보다 안전지대가 되도록 힘쓸 것을 당부했다. 

강 교수는 마지막으로 “목회자는 성차별적 문화가 교회의 건전한 문화가 아님을 분명히 알고 교인들에게 수시로 가르쳐야 한다”며 양성평등 교육과 구체적인 프로그램마련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목회’를 강연한 박종석 교수(서울신대)는 “목회의 근본은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 교육이며 이를 통해 성도들을 날로 부패해가는 세상을 정화시키는 성결한 사람으로 변화시킬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성도들의 질적 성숙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교육을 통해 교회의 부흥을 꾀하는 교육적 목회에 매진해야 한다”며 “교육과 목회는 인간의 변화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목회를 별개로 보는 관점의 극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인식 교수(서울신대)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휴먼 시대를 위한 사중복음 목회 시스템 부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며 “오늘날 만연한 진화론적 과학주의 시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성결교단 목회자들이 ‘사중복음’을 앞세워 목회시스템을 재정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휴먼, 인공지능, 호모데우스 시대로 불리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은 진화론적 과학주의에 입각해 있다. 이는 신, 영혼, 자유의지, 죄가 없음을 주장한다”면서 “사중복음은 현 시대정신의 허와 실을 바르게 규명할 수 있고 진화론적 과학주의 시대에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복음적 세계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중복음 세계관으로 현 시대정신에 대처하는 목회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면 교회 공동체는 현 시대정신을 정당히 비판할 수 있다”며 “예수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했던 초대교회와 같이 성결교회는 사중복음 이야기를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하며 이를 위한 목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목회자의 자기관리와 의사소통’을 강의한 황헌영 교수(서울신대)는 목회자들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내면의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목회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으므로 마음관리를 위한 노력과 주의를 당부했다.

황 교수는 “건강한 나르시시즘은 자긍심이고 건강하지 않은 나르시시즘은 자존심이 될 수 있다”며 목회자도 긍정적 자아상을 갖기 위한 노력과 유연한 대인관계를 맺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황 교수는 유연한 대인관계를 위해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으며 상대방의 잘못을 비난하기 보다는 이에 대한 나의 감정을 솔직히 고백하는 표현을 쓰고 칭찬의 기술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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