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 지도자 양성과정 운영

청년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세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 교회 청년 지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인생설계 전문가인 이의용 교수(국민대)와 청년 진로지도 전문가인 김민철 목사(남양주언덕교회), 한건수 대표(국민대 겸임교수)가 2년간 연구해 개발했다. 목사, 장로, 집사가 함께 개발한 합작품이다.

그동안 교회 청년 교육은 대부분 교회 중심의 신앙교육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온 게 사실이다.

교육의 내용이 청년들이 처한 상황이나 담론과 거리가 먼 데다, 일부 교회와 지도자들의 일탈로 이미지 추락 등이 겹쳐 청년들이 더 이상 교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대학생 인생설계 전문가인 이의용 교수는 “대학과 기업은 대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위해 매우 다양한 내용과 첨단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교회는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교회 청년 교육의 방향이 속히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년들을 지금처럼 교회 안에 잡아둔 채 일만 시키지 말고 사회에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교육 방향과 내용, 방법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기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가도록 철저히 무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나’ ‘이웃(관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나’ ‘이웃’ ‘일’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 이름도 ‘트라이앵글’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지, 어떤 이웃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트라이앵글은 세 단원을 각각 3주로 나누고 개강과 수료식을 더해 11차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히 성경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강의가 없고 집단 지성과 토론, 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3명 이상 그룹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방학 중 수련회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만 한다.

한편 청년 트라이 앵글은 오는 11월 5일 두란노 바이클 칼리지에서 첫 지도자 양성과정을 시작한다. 앞으로 연 6회 정기적으로 교회 청년 담당 목회자와 리더를 대상으로 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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