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인권교육 실태조사 연구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인권센터(박승렬 소장)는 지난 10월 1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인권교육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권센터가 교회 안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권’에 대해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 조사, 분석한 결과 ‘성별’, ‘장애’, ‘직업’, ‘이주배경’, ‘가족’ 등 5가지 기준에서 인권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는 예장통합, 기장, 기감, 파이디온선교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의 여름성경학교 교재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차별사유를 기준으로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인권센터는 어린이 교육 교제 주제와 성서본문, 등장인물 선택에 있어 남성 중심적인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파이디온 교재는 남성중심의 서사 및 성차별적 성서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감 초등부 교재의 경우 등장하는 신앙영웅을 모두 남성으로 표현했다”며 “이는 성평등 관점에서 볼 때 부적절하다. 성경 속 인물을 균형에 맞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장통합 교재에서는 장애인을 예수님의 사역 대상자(수혜자)로서의 모습으로 다루고 있으며, 전도협회 교재에서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에서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들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연구 대상의 교재 전반에서 다양한 직업군이나 이주배경, 가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균형 있게 다룰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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