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외국인 근로자 선교, 최인기 장로·류호경 권사
국내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
김용구 장로 선교비 후원

외국인 이주민 230만 명 시대를 맞아 한내교회(조영래 목사)가 국내 이주민 선교를 위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했다. 

국내외 선교에 앞장서온 한내교회는 지난 10월 14일 최인기 장로와 류호경 권사 부부를 국내 선교사를 파송했다. 비전센터 건립을 앞두고 재정적 여유가 별로 없지만 외국인 유학생이나 이주민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전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기 위해 그동안 국내 유학생 선교에 힘써온 최 장로 부부를 국내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한 것이다.

특히 김용구 장로 가정이 최 장로 선교사의 사역비(제3후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장로 가정은 이중목 러시아 선교사를 단독으로 파송한데 이어 두 번째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한내교회 각 기관도 선교비를 전달하고 ‘파송의 노래’로 선교사를 응원하는 등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다짐했다. 

최인기 선교사는 인사말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어가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쁘고 행복했다”면서 “밀양에 주물공단에 일하게 될 1,800여 명의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선교사 부부는 부산대에서 유학생 전도·양육 사역을 펼쳐오다가 최근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 선교를 위해 경남 밀양 주물단지 공단 인근에 ‘다문화카페교회(이하 다카교회)’를 설립했다. 주물단지에 외국인 근로자 1,800여 명이 모일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최 선교사 부부는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 선교사역을 경험 삼아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기예배사역, 일대일 제자훈련, 한글학교, 상담사역, 쉼터(카페)운영, 다문화 자녀 사역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교사 파송예식은 조영래 목사의 집례와 선교위원장 백상호 장로의 기도, 러시아선교회원의 특별찬양, 충서지방회장 조대은 목사의 설교에 이어 선교사 소개와 파송 안수례, 파송장 수여, 각 기관 선교비 전달 등으로 진행되었다.

조 목사는 “험난한 여정이지만 부르신 받은 곳에서 주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을 기쁘게하는 사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송천웅 목사(대천교회), 해외선교위원회 서기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 대천감찰회 교역자회장 황요섭 목사(흰돌교회), 교단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조경연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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