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작업 만드는 창직
기독 청년 일자리 해결 돌파구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오늘날, 나만의 직업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창직’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직이란 무엇일까? 한국고용노동원은  “창직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화·예술·IT·농업·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지식, 기술, 능력, 흥미, 적성 등에 부합하는 기존에 없던 직업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창직, 나만의 길 찾는 도전
용어조차 생소하고 처음 들어봤을 법한 ‘창직’. 과연 창직이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까?

한국고용노동원 김중진 연구위원은 “창직이 취업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이나 조직의 수직적인 문화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이라든지 자기만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창직을 섣불리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사실 취업은 먹고사는 문제기에 수익창출이 돼야한다. 하지만 창직은 처음부터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그렇기에 내가 왜 꼭 창직을 하려고 하는지, 내가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관점이 있어야 한다. 정확한 자기분석을 통해 창직이라는 분야에 도전할 만큼 절실함과 필요성이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한다”고 말한다.

창직이 창업으로 이어져 수익을 창출하기도 하지만 하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일이기에 당장의 수익을 얻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김 연구원은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창직사례를 찾아보고, 세밀한 조사 후 창직의 장단점과 한계를 파악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창직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직업을 발굴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으로 창직을 시작해야 할까?

김중진 연구원은 “창직은 단순히 기존에 있는 직업을 다른 방식과 관점으로 바라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일”이라며 “서비스의 대상을 새롭게 한다든지 기존의 일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세분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 애견 옷 또는 인형 옷 디자이너가 된다면 대상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기존에 있던 직업을 변형시키는 것 또한 ‘창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고용노동원은 창직에 대해 다음과 같은 6가지 내용을 강조한다.
 
튀어야 산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발상의 전환으로 다른 사람이 못 본 틈새시장을 찾아내자.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라! 이미 있는 직업들을 합치거나 세분화하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라! 잘 할 수 있는 일, 학창시절부터 줄곧 관심을 갖았던 분야의 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자.
시대보다 한 박자만 앞서가라! 시장 동향이나 미래 트렌드를 분석해 5년 정도 남보다 앞서 가라.
도움을 구하라!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고 실행에 옮겨라.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해라
실패를 활용하라! 당장 원하는 결과물이 안 나와도 좌절하지 말고 노하우를 쌓아라.

창직에 성공한 청년들
그렇다면 창직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간 청년들의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밥 반찬으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나물을 데쳐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20대 후반 ‘나물투데이’ 청년들이 있다.

‘나물투데이’는 남들과 차별화를 두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분야의 직업이자 기업으로 자리 잡은 하나의 예다.

나물투데이는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각종 나물들의 개별 특성을 따져 데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게 돼 이런 불편함을 기회로 삼았다. 당시에 생나물을 배송해주는 업체는 많지만 나물을 직접 데쳐 배달하는 서비스는 없기 때문이다.

나물투데이 서재호 대표는 “사업을 구상할 때 중점을 둔 것은 단순한 이윤 창출보다는 일상의 불편을 해소해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찾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데친 나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매번 사이트에 들어와 나물을 주문하는 것을 번거로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어떤 나물을 살지 고민할 필요 없는 ‘나물 큐레이팅 서비스’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자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갔다. 고객들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더해져 ‘나물투데이’는 이제 매스컴에도 많은 소개가 돼 청년기업의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남들과 다른, 나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싶다면 ‘창직’,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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