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부흥 핵심은 신앙훈련과 차별성"

성결교회 목회 페스티벌 첫날과 둘째 날에는 성령의 역사로 교회가 부흥하고 평신도지도자(소그룹장) 양성과 새신자 관리를 통해 목회 열매를 거둔 성장 사례가 공개됐다.

첫 강의로 소개된 ‘50일의 기적’은 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가 늘어나는 성도들의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시작했다. 예수님의 승천 후 기도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50일을 기도한 후 오순절 성령의 임재로 큰 권능을 받아 세상에 나갔던 것에 착안, 매일 저녁 50일 동안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집중하는 예배·신앙훈련 프로그램이다.

김의철 목사는 1988년 상가교회를 개척했지만 부흥 열매 없이 오랜 기간 분쟁을 겪다가 2008년 개발이 한창이던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작은 상가교회를 재 개척했다. 이전과 다르게 3년간 눈물로 예배당을 지키고 성도들과 50일간 매일 예배당에 나와 찬양과 말씀, 통성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변하지 않던 성도들은 50일간의 예배와 기도를 통해 성령으로 변화를 받았고 기대하던 교회 부흥의 열매를 거두게 됐다.

김의철 목사는 “송도가나안교회를 9년 전 개척하고 현재 장년 출석 교인만 2,000명으로 단시일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50일의 기적’을 통해 나와 교인들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성장을 경험하지 못한 작은교회도 50일의 기적 프로그램을 통해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한 감독(오목천감리교회)은 ‘소그룹장 세우기’를 통해 평신도가 움직이는 교회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김철한 감독은 “현대적 흐름에 부합하게 교회가 건강해지려면 소그룹이 활성화 돼야 한다. 웨슬리의 유산으로 남겨진 소그룹(속회)이야말로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 이 시대의 목회 대안”이라며 “소그룹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훈련된 사람이 필요하다. 준비된 소그룹장을 세웠을 때 소그룹이 살고 교회와 목회가 살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 감독은 21세기 목회의 사조는 평신도가 중심이 된 ‘소그룹’임을 강조하며 “진정한 평신도 활성화의 목회는 소그룹장 세우기로 시작된다. 목회 사역의 성공은 사람을 세워서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세우는데 있음을 잊어버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감독은 오목천감리교회가 실시하는 12주 소그룹장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소그룹장을 세우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별한 새신자 관리로 1년에 평균 1,000명을 정착시키는 장학봉 목사(성안감리교회)의 ‘새신자 정착’ 노하우도 관심을 끌었다.

장 목사는 “보통 목회자들은 새신자가 교회에 오면 어떻게 빨리 정착을 시킬지 하는 마음에 성향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획일화된 방법으로 교육을 하기 바쁘다”며 “한 영혼이라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아 부모의 마음으로 새신자를 돌봐야 한다. 목회자 뿐 아니라 성도들도 함께 새신자를 일대일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또 우리 교회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만들어 새신자들이 교회에 한번 오면 타 교회와 ‘다름’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 선택특강의 시간에는 셀을 통한 전도와 성결교회 목회 모델, 디지털 시대 목회전략, 사회적 목회 등 다변화되는 목회 환경에서 전도의 새 돌파구를 찾을 만한 내용이 소개됐다.

김윤상 목사(열린문교회)는 ‘셀을 통한 전도와 교회 부흥’ 강연에서 초대교회와 같이 셀이 교회공동체의 사명과 목표를 갖고 전도와 가르치는 일에 나설 것을 제안했으며 이동명 목사(함께하는교회)는 목회의 성공모델이 아닌 성결모델을 찾기 위한 목회철학, 교역자와 교직자의 직무기술, 예배 및 설교, 교육, 소그룹, 다음세대 목회계획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정철우 목사(좋은씨앗선교교회)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목회환경 또한 디지털을 적극 활용할 시기임을 알리고 교회홍보와 인터넷 방송국 설립, 온라인 명함 만들기 등 유용한 기술을 전수했다.

최원경 목사(갈릴리교회)는 사회적 목회를 통해 지역의 필요를 채우며 목회의 대상이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임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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