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본질은 삶에 적용하는 것”

지난 10월 2일과 5일 열린 카우만 강좌에서 강연한 앨런 카페지 박사(전 애즈배리신학교·사진)는 신학교 세속화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

카페지 박사는 카우만 강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학교의 세속화를 지적하고 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신앙적으로 검증된 교수 선발’, ‘건전한 기독교 사상을 지닌 분들의 강연’, ‘과학과 역사에 대한 열린 태도와 강의’, ‘시대의 영적 리더를 초청해 예배를 드릴 것’을 제안했다.

그는 “많은 신학교가 세속화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애즈베리신학교는 위에서 제언한 것들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신앙의 순수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대학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신앙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도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카페지 박사는 “웨슬리 신학을 본질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복음의 놀라운 능력이 필요한 시대”라며 “웨슬리 신학의 본질은 삶에 적용하는 것이며 이것이 성결교회에서 이뤄진다면 우리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지 박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 경이롭다”며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자훈련을 적용해 볼 것”을 권했다. 그는 “웨슬리는 사람들을 모아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제자훈련을 했다”며 “잘할 수 있는 것을 격려하고 잘못한 것을 경계하며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앨런 카페지 박사는 캠브리지대학교와 애즈베리신학교, 에딘버러대학교, 에모리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애즈베리 신학대학에서 34년 간 재직하며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오엠에스 국제 선교사로 임명되어 3년간 콜롬비아의 신학교에서 구약 교수로 일했다.

또 제자훈련을 통해 바나바 기관을 설립했고, 그루지야와 켄터키에서 목사로, 스코틀랜드와 영국뿐만 아니라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광범위하게 설교자로 사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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