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향한 헌신·각오 다져… 은퇴자 추대·43명 임직

경남지방 밀양교회(고성래 목사)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7일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부흥의 새 역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경남지역 모교회인 밀양교회는 1918년 동양선교회가 강시영을 파송해 설립한 복음전도관으로 역사가 시작된다. 첫 예배에 구도자만 70명이었다. 이후 동대문(현 동문고개)의 한 사택을 본부에서 매입해 교회로 삼아 본격적인 복음전파에 나섰다.

2대 전성운, 3대 김규호, 4대 김병선, 5대 김진문, 6대 김하석 목사 등 여러 사역자들이 부임해 신앙의 터를 단단하게 닦아갔다. 1943년에는 재림 신앙을 문제 삼은 일제에 의해 교단이 해산되고 밀양교회도 폐쇄됐다. 1945년 광복을 맞은 후 그해 9월 교회 재건예배를 드렸다.

1958년에는 보다 발전적인 중앙지역으로 교회를 이전하고자 내일동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1968년 새 성전 착공식을 갖고 1974년 성전을 준공했다.

중흥기를 맞이한 밀양교회는 이강천 목사의 부임 후 장학회 설립, 양육훈련, 평신도대학 등 평신도리더 양성에 힘썼다.

20년 후인 1994년 교회 이전을 결의한 밀양교회는 2001년 현 삼문동으로 이전해 재부흥의 전기를 맞았다. 그해 고성래 목사가 부임하고 성장 일로에 있던 밀양교회는 2011년 당회가 교회 분립을 결의, 2015년 부목사였던 김성규 목사와 성도 110명을 파송해 느티나무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후 밀양교회는 분립 전보다 성도수가 증가하는 등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임직식은 고성래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안병용 장로의 기도,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선한 청지기가 많은 교회’란 제목으로 설교한 류정호 부총회장은 “밖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계속 성장한다는 보고가 있다. 밀양교회가 그런 교회였다”며 “밀양교회 성도들이 항상 깨어있는 선한 청지기가 되어 새로운 200년을 향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충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 류정호 부총회장은 100주년 기념 축하패를 고성래 목사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 추대 및 임직식을 위해 지방회장 이충열 목사가 기도한 후 원로장로, 명예장로, 명예권사, 명예안수집사 추대식이 열렸다. 이날 김동곤 장로가 원로장로로, 현영민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으며 전장환 백은도 씨는 명예안수집사로, 이문희 구만정 김정선 임정순 민영애 씨는 명예권사로 추대됐다. 고성래 목사가 은퇴자 소개 및 추대사를 전하고, 김해동감찰장 김학희 목사가 축복기도를 드렸다.

추대식 후 열린 임직식에서는 신상준 씨가 시무장로로 취임하고 이순찬 하민구 씨가 장로 장립했으며 박말이 이복덕 신점옥 씨는 시무권사, 김수연 박경순 김영애 씨 등 27명은 신임 권사로 취임했다. 또 이인기 씨가 안수집사로 취임하고 김대원 김영철 채병용 씨 등 9명은 신임 안수집사로 임직했다.

이들은 서약을 통해 교역자를 도와 교회성장을 위해 힘쓰고 예배와 전도, 봉사 등 신앙의 모범을 보일 것을 엄숙히 다짐했다. 

각 예식을 위해 밀양감찰장 권용래 목사, 김해중앙감찰장 이건재 목사, 창원감찰장 이지원 목사가 기도했다.

축하 및 권면의 순서에서는 안용식 목사(김해제일교회)의 권면, 최준연 목사(창원제일교회)의 축사, 여성중창단의 축가, 신상준 장로의 답사, 준비위원장 최남기 장로의 인사가 이어졌으며 조관행 목사(창원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임직자 대표 신상준 장로는 “자기 의를 드러내지 않고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 온유하고 겸손히 주님의 일을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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