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정 목사, 정상회담 결과 발표 회견

지난달 18~20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가 “남북교회의 공동사업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홍정 목사는 지난 9월 27일 서울 종로5가 교회협 예배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올해 안에 평양에서 종교인 평화회의를 갖고, 내년에는 서울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 목사는 “민간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어떤 갈등 상황에서도 남북의 민간교류가 차단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교회협이 이전에 제안했던 남북교회 공동사업이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엔총회와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좋다면 지난 8월 출범한 한국교회 남북교류협력단이 먼저 방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오랜 분단과 냉전체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냉전의식이 제도화되고 교회에서도 깊이 뿌리박힌 것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냉전의식을 평화의식으로 전환하고 한국교회가 먼저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때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한반도 프로세스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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